도지코인(DOGE)이 주 초에 무기력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다소 후퇴한 분위기다. 9월 17일 기준 DOGE는 전일 대비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상태로 0.2667달러(약 37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로 접어든 가운데, 도지코인도 좁은 범위 내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도지코인은 단기적으로 0.2638달러 지지선과 0.2713달러 저항선 사이 채널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매수·매도 세력 모두 뚜렷한 주도권을 보이지 않는 상태다. 특히 거래량 자체가 미미해,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 지지선인 0.2630달러(약 366원)가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중기 관점에서는 다소 긍정적인 시그널도 감지된다. 가격이 저항선 근방인 0.2929달러(약 407원)에 다가서고 있는 만큼, 만약 0.30달러(약 417원)를 상향 돌파할 경우 기술적 반등이 더욱 강화될 소지도 있다. 이 경우, 도지코인은 단기적으로 0.35달러(약 487원) 수준까지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시장 전체 분위기가 명확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DOGE의 향방은 채널 돌파 여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0.2650~0.2750달러(약 369~382원) 사이에서 통합 구간(consolidation)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도지코인과 같은 밈 코인은 전통적인 펀더멘털보다는 시장 심리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앞으로 발표될 미국의 금리 정책이나 암호화폐 규제 정책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이는 단기 투자자들보다 중장기 전략을 취하는 참여자들에게 더욱 중요한 매매 포인트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