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의 단기 약세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주말 초반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된 가운데,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16% 하락한 4,469달러(약 6,211만 원)로 거래 중이다. 기술적 지표들은 단기적으로 더 깊은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1시간 차트에서는 이더리움이 4,458달러(약 6,200만 원) 지지선을 일시적으로 이탈하는 ‘페이크아웃’ 현상을 보인 뒤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일봉 종가가 이 수준 이하에서 마감될 경우, 하락 흐름은 4,450달러(약 6,196만 원)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기 차트를 기준으로 보면 시장 상황은 좀 더 약세 우위에 가깝다. 매수세가 주도권을 잡는 데 실패할 경우, 4,424달러(약 6,153만 원) 수준에서의 마감이 더 큰 낙폭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분석가들은 이 경우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 4,300~4,400달러(약 5,970만~6,116만 원) 구간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이더리움이 4,166달러(약 5,793만 원) 지지선과 4,788달러(약 6,663만 원) 저항선 사이의 박스권을 유지 중인 상황이다. 거래량이 뚜렷하게 증가하지 않는 한, 이달 말까지는 급격한 변동성보다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의 등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BTC)의 방향성과 매크로 경제 지표, 특히 미국 연준의 금리 동향이 이더리움 가격에도 지속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따라서 단기 매매보다는 중기적인 시장 추세 확인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