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가격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솔라나 ETF 승인 여부를 놓고 이번 주 거래 시장의 최초 중대 시험대에 올랐다. 현재 시장은 SEC의 결정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분위기이며, 허가가 떨어질 경우 솔라나는 제도권 투자 관문을 확보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SEC는 프랭클린템플턴, 비트와이즈, 피델리티, 카나리캐피털, 코인셰어스, 그레이스케일, 반에크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제출한 솔라나 현물 ETF 신청서를 검토 중이다. 마감 시한은 현지시간 10월 16일로, 큰 변동이 없는 한 이번 주 안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유명 투자자 테드 필로우스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SEC의 결정을 촉구하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최근 ETF 신청서가 일제히 갱신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최소 7개의 자산운용사가 SEC에 제출한 문서를 동시에 수정한 바 있다. 이는 규제당국과 비공식적 협의가 오간 '긍정적 신호'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런 경우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솔라나 ETF가 정식 승인되면 기관 자금의 유입 통로가 열리게 되며, 이는 곧 시세에도 긍정적 상승 압력을 발생시킬 소지가 크다. 지난 1주일간 솔라나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에 동조해 17.12% 급락했지만,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며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현재 솔라나 가격은 193.54달러(약 26만 9,000원)로 전일 대비 6.25% 상승했고, 장중 199.67달러(약 27만 8,000원)까지 치솟았다가 저항선에 부딪혔다. 이처럼 상승 추세가 되살아난 가운데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실거래량 급증으로 나타났다. 지난 하루 동안 거래량은 26% 넘게 증가해 119억 7,000만 달러(약 16조 6,483억 원)를 기록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SEC의 ETF 승인 시 솔라나가 345달러(약 47만 9,000원)에서 최대 520달러(약 72만 2,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으며, 한 트위터 이용자는 “솔라나가 1,000달러(약 139만 원)를 찍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한 주는 솔라나에게 있어 매우 범상치 않은 시기다. SEC의 결정 여부에 따라 솔라나 블록체인 생태계는 중대한 분기점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커뮤니티는 이미 10월 16일을 운명의 날로 여기고 있으며, 시장은 그 결과에 따라 격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