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242만 달러(약 181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723만 달러로 전체의 58.2%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519만 달러로 41.8%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577만 달러(전체의 46.5%)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326만 달러로 56.5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OKX로, 286만 달러(23.0%)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54만 1,440달러로 18.91%에 불과했다.
바이비트는 약 243만 달러(19.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39.51%였다.
특이사항으로 전반적인 시장에서 숏 포지션의 청산이 더 많이 발생했으며, 특히 OKX와 HT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각각 81.09%와 83.16%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3,25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는 전체 청산 금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1,07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솔라나(SOL)는 약 471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RECALL과 KGEN과 같은 알트코인들이 각각 677만 달러와 660만 달러의 상당한 규모의 청산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이들 토큰의 최근 가격 변동성이 크게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현재의 청산 규모는 2025년 10월 10일에 발생한 191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청산과 비교하면 훨씬 작은 수준이다. 당시 청산은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청산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시장에서 숏 포지션을 가진 트레이더들이 더 큰 손실을 입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