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5억 5192만 달러(약 8,06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4억 1072만 달러로 전체의 74.42%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1억 4120만 달러로 25.58%를 기록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억 720만 달러(전체의 40.95%)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7246만 달러로 67.61%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5660만 달러(21.6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3888만 달러(68.7%)를 차지했다.
게이트와 OKX는 각각 3920만 달러(14.98%)와 3880만 달러(14.8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게이트에서는 롱 포지션 비율이 92.45%, OKX에서는 71.96%로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비트파이넥스에서는 청산 규모는 작았지만,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100%로 나타났으며, 비트멕스 역시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3억 1123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375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28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억 235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어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제크코인(ZEC)은 특히 주목할 만한 움직임을 보였는데, 4시간 동안 326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88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며, 총 24시간 기준 4069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이더리움 다음으로 큰 규모의 청산이다.
솔라나(SOL)도 24시간 동안 약 3770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63만 9150달러의 롱 포지션과 1만 190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도지코인(DOGE)은 4시간 동안 16만 8080달러의 롱 포지션과 10만 140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며, 롱과 숏 모두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사항으로 HYPE 토큰은 숏 청산(6만 60달러)이 롱 청산(2만 1090달러)보다 크게 발생했으며, LINK 역시 숏 청산(12만 6910달러)이 롱 청산(6만 7370달러)을 초과하는 패턴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으며, 특히 제크코인과 같은 일부 알트코인에서 상당한 움직임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