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9500만 달러(약 4,3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주요 거래소들의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은 대부분 90%를 상회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하이퍼리퀴드로, 총 1억 410만 달러(전체의 35.3%)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99.35%를 차지하며 압도적이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6949만 달러(23.5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96.43%를 차지했다.
바이낸스에서는 약 6372만 달러(21.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92.63%였다.
특이사항으로 빗피넥스는 다른 거래소들에 비해 청산 규모가 작았으며, 약 16만 달러(0.05%)의 청산만 발생했으나, 이 중 100%가 롱 포지션이었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 약 2억 1619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1억 504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7162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56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8,861로, 지난 24시간 동안 4.61%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704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1282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36만 7200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솔라나는 현재 $131.63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6.90% 하락했다.
그 외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XRP가 24시간 동안 1857만 달러의 청산과 함께 8.62%의 큰 가격 하락을 보였다. 4시간 동안 XRP에서는 672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도지코인(DOGE)도 8.40%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576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코인으로는 SUI가 있는데, 10.14%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195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또한 BCH(Bitcoin Cash)도 10.46%의 큰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STRK는 유일하게 16.71%의 큰 가격 상승을 보였으며, 이로 인해 롱 포지션(48만 5920달러)과 숏 포지션(44만 810달러)이 비슷한 규모로 청산되는 특이한 패턴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하락세가 많은 롱 포지션 투자자들에게 타격을 입혔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