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USDT), 아부다비 금융당국 공식 승인…중동 결제시장 진출 확산

서지우 기자

2025.12.09 (화) 02:57

아부다비 국제금융센터가 테더($USDT)를 '명목화폐 기준 토큰'으로 공식 승인했다. 중동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테더($USDT), 아부다비 금융당국 공식 승인…중동 결제시장 진출 확산 / TokenPost.ai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아부다비 국제금융센터(ADGM)로부터 ‘승인된 명목화폐 기준 토큰(fiat-referenced token)’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ADGM에 등록된 기관들은 테더를 활용한 거래, 커스터디 등 규제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아부다비가 점점 더 디지털 자산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ADGM은 국제 금융 중심지이자 자유경제지구로, 명확한 규제 체계와 제도권 접근을 원하는 가상자산 기업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테더의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이번 승인으로 스테이블코인이 오늘날 금융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송금, 국제결제,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활용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승인은 그 흐름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ADGM은 이미 테더를 가상자산으로 분류하고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아발란체(AVAX) 기반의 발행을 인정한 바 있다. 이번에는 테더를 명목화폐 연동 토큰으로 격상시킴으로써, 제도권 활용 저변을 더욱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기관 간 커스터디 및 결제, 국경 간 지급결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테더의 채택이 확대될 수 있다.

특히, 아부다비가 바레인, 홍콩, 싱가포르 등과 함께 아시아·중동 지역의 암호화폐 규제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어, 이번 인정을 받은 테더는 향후 해당 지역 내 결제 솔루션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아부다비 국제금융센터가 테더를 명목화폐 기준 토큰으로 공식 승인하면서, 중동 지역 내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국경 간 결제 및 기관 금융에서 USDT의 채택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 전략 포인트

-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를 명확히 정립한 시장 중심으로 기업 진출 고려

- 중동·아시아 시장 중심의 결제 인프라 및 커스터디 수요 주목

- 테더 외 경쟁 스테이블코인들의 규제 승인 움직임 비교 필요

📘 용어정리

-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달러 등 실물 화폐에 연동되어 가격 변동을 최소화한 암호자산

- 명목화폐 기준 토큰(Fiat-Referenced Token):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시킨 토큰으로, 규제 당국이 승인해 거래나 커스터디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자산

- 커스터디(Custody):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하는 서비스를 의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