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1’을 공공결제 시스템으로…World Liberty, 美 은행 인가 신청
암호화폐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미국 내 ‘국가 트러스트 은행’ 인가를 신청했다.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1’을 본격적인 결제 인프라로 확장하겠다는 포석이다.
회사 측은 수요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산하 통화감독청(OCC)에 신규 은행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청 주체는 월드리버티 산하의 월드리버티트러스트(World Liberty Trust)이며, USD1의 발행과 보관을 정식 금융 라이선스 아래서 운영하기 위한 목적이다.
3배 성장한 ‘USD1’…바이낸스 지분 인수에도 활용
USD1은 달러(USD)와 가치가 1:1로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이다. 월드리버티는 지난해 이를 출시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이 약 34억 달러(약 4조 9,334억 원) 수준까지 성장했다. 특히 최근 한 제3의 투자자가 USD1을 활용해 바이낸스 지분 약 20억 달러(약 2조 9,020억 원)어치를 매입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현재는 암호화폐 수탁 기업 비트고(BitGo)가 USD1의 준비자산을 보관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회계기준에 따른 보고 체계를 갖춘 형태로 ‘규제 친화적 모델’임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더 가까워진 ‘암호화폐와 금융’
이번 은행 인가 신청은 트럼프 대통령 재임기 동안 전반적으로 우호적으로 변한 워싱턴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비트고, 피델리티 디지털애셋, 서클, 리플, 팍소스 등 여러 디지털 자산 기업들이 잇달아 OCC로부터 국가 트러스트 은행 인가를 받은 바 있어,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금융 시스템 내 통합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러스트 은행(chartered trust bank)’은 일반 은행보다는 제한적인 기능만 허용되지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게는 자산 관리와 거래 정산, 전환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예금 수취나 대출은 할 수 없지만, 암호화폐 산업에 필요한 핵심 기능은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방식을 택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정책 리스크 넘고, 기관 수요 잡는 다리
월드리버티 측은 이번 트러스트가 ‘기관 대상 인프라’에 최적화됐다고 밝혔다. 거래소, 마케터, 투자사 등에게 은행 수준의 보관·전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25년 7월 서명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GENIUS법’(Governing and Enabling National Infrastructure for USD Stablecoins)을 전면 준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연방법 단위에서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자산 보관, AML(자금세탁방지)·제재 스크리닝 등을 통합적으로 규제하는 프레임워크다.
정책적 수혜 이면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밀접한 관계는 이해 상충 논란도 불러왔다. 일부 비평가들은 트럼프 친화적 기업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이 공공결제 시스템으로 편입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이에 대해 월드리버티는 “트럼프 일가는 투표권 없는 지분만 보유 중이며,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구조적으로도 독립적인 운영을 설계해 정치적 영향력을 차단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스테이블코인의 진화, 정부 울타리 안으로
이번 신청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거래 보조 수단에서 결제 기반 인프라로 진화하는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기존에는 민간 발행 기업이 디지털 토큰을 만들고, 별도 커스터디 업체와 회계기관을 통해 자산을 관리했지만, 이제는 은행 인가를 받아 단일 기관 안에서 발행·보관·정산을 통합하려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USD1이 이같은 구조 개편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인가 신청이 향후 스테이블코인 규제 및 시장 내 위상 변화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이 만나는 접점에서, 정치적 논란을 넘고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이 트러스트의 인가 여부에 달렸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월드리버티의 이번 은행 인가 추진은 스테이블코인의 실질적인 금융 인프라 진입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단순 거래 수단이 아닌 ‘디지털 달러’ 수준으로 기능을 확장하려는 흐름에서, 규제 프레임 안으로 안정적으로 포지셔닝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 전략 포인트
기관 대상 서비스를 염두에 둔 트러스트 은행 설립 모델은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표준화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 암호화폐 정책에 따라 유사한 인가 신청이 줄을 이을 수 있다.
📘 용어정리
- 스테이블코인: 실물자산(달러, 금 등)에 연동돼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암호화폐
- 트러스트 은행(Trust Bank): 예금, 대출 기능은 없지만 자산 보관과 정산 기능을 갖춘 제한적 은행 인가 형태
- GENIUS법: 미국 연방법상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규제를 포괄하는 제도적 틀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A. World Liberty Financial 산하의 World Liberty Trust가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 감독 기관에 새로 은행 인가를 신청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인가는 일반 상업은행이 아니라, 디지털 자산과 같은 자산을 보관·관리하고 결제·정산을 도와주는 데 초점을 둔 ‘국가 트러스트 은행’ 형태입니다.
A. USD1은 1달러에 연동된 디지털 토큰으로, 지금까지는 암호화폐 거래소 내부에서 ‘달러 대체’ 역할을 했습니다. 이제는 결제·송금·정산 등 실물 금융에서 활용을 늘리려 하며, 이를 위해 은행 인가를 받아 더 높은 신뢰와 규제 정합성을 확보하려는 것입니다.
A. 트러스트 은행은 예금이나 대출은 하지 않지만, 디지털 자산 보관, 결제, 정산 업무는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테이블코인 같은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결제용으로 활용하려는 기업에게 적합한 구조입니다.
A.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연계된 기업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이 공식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게 되면 공공성과 이해 상충 우려가 나올 수 있습니다. 회사는 이와 무관하도록 비의결권 지분만 보유하고, 경영에도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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