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쉬프 “비트코인은 예금자 세금으로 만든 베일아웃 펀드”…트럼프 정부 지출도 비판
금본위제를 주장해온 경제평론가 피터 쉬프가 보수 성향 언론인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BTC) 전략적 비축안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암호화폐 전반을 ‘투기 수단’으로 폄하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기축통화가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며, 미국 정부의 지출 확대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 시절 발표된 법안을 “최악의 결정”이라고 단언했다.
이번 인터뷰는 칼슨의 최근 방송에서 공개됐다. 방송에서 쉬프는 암호화폐 열풍과 그에 따른 정책적 움직임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특히 일부 정치인들이 초기 채굴자나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법안을 지지하도록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비트코인 전략비축에 들어가는 세금은 “초기 투자자 구제를 위한 세금 낭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국민 세금을 들여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건 결국 특정 세력에게 보상하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또한 쉬프는 “비트코인은 실질적인 활용 가치가 없는 디지털 자산”이라며 “사람들이 사는 유일한 이유는 가격이 오를 거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금을 비교하면서 “금은 보석, 항공우주,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실물 자산”인 반면, 비트코인은 어떤 수익도 창출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칼슨이 “금도 수익을 창출하지는 않는데 어떻게 다르냐”고 묻자, 쉬프는 “금은 실물 재화이며, 공급과 수요 관계로 가격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어떤 시점에서라도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청산할 수 없고, 비트코인은 그 자체로 ‘거대한 믿음’에 기대는 자산”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부채 지적하며 트럼프 정책도 비판
쉬프는 이번 인터뷰에서 미국 내 인플레이션 데이터 왜곡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CPI(소비자물가지수) 계산 방식이 바뀐 배경에 대해 “정부가 민간 기업에 책임을 돌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며, “미국 국민들은 제대로 된 물가정보를 못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의 실제 물가 인상은 추가적인 화폐 발행 때문”이라며 현재 정책에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특히 쉬프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발의된 ‘빅 뷰티풀 빌(Big Beautiful Bill)’을 “트럼프 당시 우리가 한 최악의 결정”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해당 법안이 바이든 대통령 시절 이어진 재정 지출보다는 시작부터 더욱 큰 정부 지출과 감세로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금값 상승, 비트코인 하락…‘신뢰 기반 vs 실물 기반’ 논쟁
쉬프는 “비트코인은 정부나 시장이 신뢰를 잃는 순간 붕괴될 수 있다”며, “때문에 글로벌 기축통화로 채택되기 힘들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반면 금은 물리적으로 존재하며 산업적 용도가 있는 ‘진짜 돈’이라고 강조했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토큰화된 골드’ 같은 상품은 블록체인에서 활용될 수 있는 실질 수단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금 가격은 최근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온스당 5,000달러(약 721만 원)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86,000달러(약 1억 2,395만 원) 아래로 하락하며 1월에만 17% 급락했다.
이번 인터뷰는 암호화폐와 금의 본질적 차이에 대한 논쟁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비트코인이 과연 중앙은행과 시장의 신뢰 대체 수단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단순한 투기 자산으로 남을지는 글로벌 유동성과 제도 변화에 따라 지속 논의될 전망이다.
💡 “비트코인은 진짜 돈인가? 실물 vs 신뢰 기반 자산, 투자자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나”
피터 쉬프의 인터뷰는 '비트코인은 진짜 돈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그는 금은 보석, 우주 산업, 의료 등에서 물리적 용도로 사용되지만, 비트코인은 신뢰에 기반한 자산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론 어떤 수익도 창출하지 않는 비트코인의 실체에 대해 회의감을 드러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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