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암호화폐 상장지수지수증권(ETN)을 ‘비과세’ 계좌로 보유할 수 있는 길이 다시 열렸다. 핀테크 기업 스트라티파이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내 관련 상품 제공 승인을 받으면서, 개인 투자자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영국 투자자들은 이제 암호화폐 ETN을 ISA의 일종인 ‘혁신금융 ISA(IFISA)’를 통해 보유할 수 있게 됐다. ISA는 연간 최대 2만파운드(약 3,992만원)까지 투자 수익에 대해 소득세와 양도소득세가 면제되는 대표적 절세 계좌다. 기존에는 예금형 ISA나 주식·ETF 중심의 ISA가 주를 이뤘다.
올해 4월 6일 시작된 과세연도부터 영국 국세청(HMRC)은 암호화폐 ETN을 IFISA에서만 투자 가능한 금융상품으로 분류했다. 문제는 당시 주요 투자 플랫폼 대부분이 IFISA를 지원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실상 개인 투자자의 암호화폐 ETN 접근이 다시 막힌 셈이었다.
이 조치는 암호화폐 투자 상품 대중화 흐름과 어긋난다는 비판도 받았다. 다른 주요 시장에서는 상장지수상품(ETP)을 통해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라티파이, 비트코인·이더리움 ETN 제공
이 같은 공백을 스트라티파이가 채웠다. 해당 플랫폼은 21셰어스(21Shares)가 발행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그리고 비트코인과 금을 결합한 ETN 3종에 대한 접근을 제공한다.
런던에 기반을 둔 스트라티파이는 지난해 8월 출범했으며, 현재 약 400만파운드(약 59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약 2,000명의 개인 및 기업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다니엘 골드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상품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훨씬 크다”며 “기존 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은 ‘새로운 자산군’으로 포트폴리오 분산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제도적 제약으로 주춤했던 영국 암호화폐 투자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비과세 혜택을 앞세운 투자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개인 투자자의 참여가 다시 늘어날지 주목된다.
🔎 시장 해석
영국에서 암호화폐 ETN을 비과세 계좌(ISA)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이 다시 열리며 개인 투자 접근성이 크게 개선됨.
규제상 IFISA에서만 허용되면서 사실상 막혀 있던 시장이 Stratiphy 등장으로 재개방됨.
글로벌 흐름과 맞물려 영국도 개인 대상 암호화폐 투자 채널 확대 국면 진입.
💡 전략 포인트
비과세 혜택을 활용한 장기 투자 전략에 유리한 환경 조성.
비트코인·이더리움 기반 ETN을 통해 간접 투자 및 리스크 관리 가능.
기존 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 기대.
📘 용어정리
ETN: 기초자산 가격을 추종하는 채권형 상장지수상품으로 실제 코인 보유 없이 투자 가능.
ISA: 일정 한도 내 투자 수익에 세금이 면제되는 영국 대표 절세 계좌.
IFISA: 혁신 금융상품 전용 ISA로, 암호화폐 ETN 투자 허용 계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