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약세와 거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알트코인이 먼저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통상 알트코인 장세의 초입에서 자주 나타난다며, 실적과 수요가 뒷받침되는 종목부터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강세를 보인 종목으로는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니어프로토콜(NEAR), 온도 파이낸스(ONDO), 렌더(Render)가 꼽혔다.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는 여전히 강하지만, 네트워크 사용량이나 실제 매출이 있는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먼저 회복 흐름을 탔다는 평가다.
하이퍼리퀴드, 수익성과 토큰 소각이 강점
분석가가 가장 먼저 언급한 종목은 하이퍼리퀴드였다. 해당 토큰은 앞서 고점 대비 65% 이상 급락했지만,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핵심 배경으로는 플랫폼의 '실제 수익 창출'이 지목됐다.
하이퍼리퀴드는 최근 한 달간 약 5,000만달러의 수수료를 올렸고, 동시에 HYPE 토큰을 소각해 공급을 줄이고 있다. 원화로는 약 753억3,500만원 규모다. 공급 축소와 수익 구조가 맞물리면서 토큰 경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니어프로토콜·온도 파이낸스, 서사와 수요가 함께 부각
니어프로토콜(NEAR)은 최근 저점 대비 약 190% 오르며 강한 모멘텀을 보여줬다. 분석가들은 AI 관련 포지셔닝과 개발자 활동 확대가 약세장 속에서도 투자자 관심을 붙잡고 있다고 봤다.
온도 파이낸스(ONDO)는 실물자산 토큰화(RWA) 대표 프로젝트로 다시 거론됐다. 지난 2월 저점 대비 114% 넘게 상승했고, 기관투자가가 토큰화 자산에 관심을 높이면서 중장기 수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관 참여가 더 늘어날 경우 RWA 서사가 당분간 시장의 핵심 테마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렌더·수이·펌프펀까지…기초체력 있는 종목이 먼저 움직여
렌더(Render)는 GPU 렌더링 서비스로 연간 약 800만달러의 매출을 내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단순 테마성 기대가 아니라 실제 사업 기반이 있다는 점에서 AI 관련 종목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탄탄하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월드코인과 Fetch.ai는 AI 테마 강세 종목으로 언급됐고, 가상자산 발행 플랫폼 버추얼스 프로토콜(Virtuals Protocol)은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 기대를 받았다. 수이(SUI)는 스테이블코인 활동 증가와 온체인 모멘텀이 부각됐으며, 펌프펀(Pump.fun)은 최근 가격 흐름이 약해도 매출을 만드는 플랫폼이라는 점이 재조명됐다. 펏지펭귄(PENGU)은 브랜드와 커뮤니티 확장성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BTC)이 흔들리는 구간일수록 오히려 펀더멘털이 강한 알트코인부터 선별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려면 거래대금과 시장 심리의 동반 개선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