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옵션 시장에서 최근 대규모 포지션 정리가 진행됐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콜옵션 비중이 60%를 웃돌고 주요 베팅도 상방 구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오전 9시 기준 코인글래스 집계에 따르면 이더리움 옵션 미결제약정(OI)은 총 54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일(54억8000만 달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주 29일(71억2000만 달러) 대비로는 23%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미결제약정 구성은 콜옵션 62.41%, 풋옵션 37.59%로 나타났다.
이더리움 옵션 거래량은 약 3억5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데리비트 7900만 달러 ▲CME 349만 달러 ▲OKX 6500만 달러 ▲바이낸스 1억4500만 달러 ▲바이비트 3630만 달러로 나타났다. 24시간 거래량 기준으로는 콜옵션 54.06%, 풋옵션 45.94%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미결제약정이 몰린 계약은 ▲2500달러 콜옵션(6월 26일·데리비트) ▲3200달러 콜옵션(12월 25일·데리비트) ▲2000달러 콜옵션(6월 26일·데리비트) 순으로 집계됐다.
24시간 거래량 기준 상위 계약은 ▲1750달러 풋옵션(6월 1일·바이비트) ▲2250달러 콜옵션(6월 1일·바이비트) ▲2300달러 콜옵션(6월 3일·바이비트) 순으로 나타났다.
[편집자주] 옵션은 투자자가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대해 레버리지 베팅을 하거나 기존 포지션의 위험을 헤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미래 특정 시점에 사전 결정된 가격에 기초자산 매입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콜옵션(강세 베팅)'과 매도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풋옵션(하락 예상)'이 있다. 미결제약정은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옵션 계약의 총량으로, 포지션의 누적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다.
콜옵션과 풋옵션의 비중, 미결제약정과 거래량의 변화는 중기 포지션 구축과 단기 대응 흐름을 구분해 해석하는 데 활용된다. 미결제약정 증가는 신규 포지션의 유입을 의미하며 단순 단기 거래보다 중기 가격 전망에 대한 베팅이 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미결제약정에서 콜옵션 비중이 높아도 실제 거래량에서 풋옵션 비중이 우세할 경우 단기 조정에 대비한 방어적 거래나 변동성 대응 수요가 동시에 존재함을 의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