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서클 인터넷 그룹(CRCL) 주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지분을 다시 늘렸다.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이 최근 큰 조정을 받았지만, 아크는 오히려 매수 강도를 높이며 장기 확신을 드러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확인한 아크의 일일 거래 공시에 따르면, 아크는 화요일 자사에서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3개를 통해 서클 주식 22만주를 추가 매수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서클이 화요일 종가 63.22달러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매수 규모는 약 1,390만달러에 달한다.
아크는 이달 들어서만 서클 주식 72만5517주를 사들였다. 앞서 7월 1일 28만7609주, 7월 9일 21만7896주를 매수한 데 이어 또다시 매수에 나선 것이다. 반복된 ‘추가 매수’는 주가 하락을 단기 약세로 보는 시각과, 사업가치에 대한 장기적 신뢰가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클 주가는 상장 후 고점 대비 약 76%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연초 대비로도 약 22% 하락했다. 그럼에도 아크는 보유 비중을 줄이지 않았다. 최신 보유 자료 기준으로 서클은 아크핀테크이노베이션ETF(ARKF)에서 비중 4.37%로 7번째 큰 보유 종목이며, 평가액은 약 3,300만달러다. 아크인노베이션ETF(ARKK)에서도 비중 3.35%로 9번째 보유 종목에 올라 있다.
USDC 성장 둔화에 경고음, 그러나 반론도 남아
다만 시장의 시선은 점점 더 조심스러워지고 있다. 디지털자산 리서치 플랫폼 10x리서치는 서클 주가가 80달러 아래로 내려온 뒤에는 더 이상 ‘매수’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서클의 펀더멘털이 ‘의미 있게 악화됐다’고 평가하며, 활성 주소 감소 등 ‘USDC’ 활동 둔화를 근거로 들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USDC 시가총액은 현재 730억달러 수준으로, 연초 대비 약 3% 줄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17% 높은 수준이라, 완만한 조정과 구조적 성장 사이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아크의 매수는 이런 논쟁 속에서 나왔다. 10x리서치 역시 서클 강세 시나리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인정하면서, 최근 급락이 장기 매수 기회일 수도 있고 더 긴 하락 국면의 시작일 수도 있다고 봤다. 결국 서클을 둘러싼 핵심 질문은 USDC의 성장세가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시장에서는 캐시 우드의 선택이 단순한 저가 매수가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의 중장기 가치를 겨냥한 베팅으로 읽힌다. 다만 주가와 펀더멘털의 간극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서클에 대한 평가는 당분간 더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
🔎 시장 해석
캐시 우드의 ARK는 서클 주가 급락 구간에서 오히려 매수를 확대하며 ‘장기 성장’에 베팅.
USDC 성장 둔화 신호로 시장 의견은 엇갈리지만,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가치에 대한 신뢰는 유지.
💡 전략 포인트
하락장에서의 추가 매수는 평균단가를 낮추는 장기 전략의 일환.
단기 모멘텀보다 네트워크 효과·규제 준수·금융 인프라 지위에 주목 필요.
지표 둔화가 추세 전환인지 일시 조정인지 구분하는 것이 핵심.
📘 용어정리
USDC: 달러 가치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송금 등에 활용되는 디지털 달러.
스테이블코인: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법정화폐 등에 가치를 연동한 암호자산.
ETF: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 펀드로, 개별 종목을 묶어 투자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