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레티지(Strategy)가 우선주 ‘STRC’ 매입에 나선 것을 두고 시장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한 시장 분석가는 이번 조치가 비트코인(BTC) 비축보다 우선주 가격 방어에 가까워 보인다며, 장기 투자자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해당 분석가는 스트레티지가 STRC에 2,500만달러를 투입해 시세를 약 2.3% 끌어올린 점을 문제 삼았다. STRC는 고정 상환가가 있는 일반 채권과 달리 변동금리 우선주라서, 발행가인 100달러로 반드시 되돌아가야 할 계약상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100달러’ 복귀 기대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
비판의 핵심은 투자자 심리다. STRC는 발행가 인근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이 이후 가격 하락을 지켜본 사례가 적지 않지만, 구조상 100달러 회복이 보장되지 않는다. 분석가는 이미 손실을 본 초기 매수자들이 95~96달러 수준만 회복해도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어, 강한 매도 물량이 다시 쌓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또 이번 매입이 기업가치 자체를 높인 것이 아니라 단기적인 주가 반등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과거 스트레티지의 자금 조달은 비트코인 매수, 배당 방어, 부채 축소처럼 목적이 분명했지만, 이번에는 자금의 일부가 STRC 가격 방어로 향하면서 방향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확대보다 우선주 방어 우선?
추가 비판도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스트레티지가 앞으로도 STRC 매입을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분석가는 이런 방식이 근본적인 가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스트레티지가 MSTR을 순자산가치(MNAV) 1배 수준에서 매도해 STRC를 떠받치는 것이 최선인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같은 자금이 비트코인 보유 확대에 쓰였다면 장기 주주가 더 큰 가치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봤다. STRC가 다시 중반 80달러대까지 밀릴 경우 최근 반등도 오래가기 어렵다는 전망도 내놨다.
이번 논란은 스트레티지의 자본 배분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다시 묻고 있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우선주 가격 방어보다 비트코인 축적이라는 본래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스트레티지의 선택이 장기 주주가치에 어떤 영향을 줄지 당분간 논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 시장 해석
스트레티지의 STRC 자사주 매입은 비트코인 축적이라는 기존 전략보다 우선주 가격 방어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비판이 제기됨
2,500만달러 투입에도 상승폭은 제한적(약 2.3%)으로, 기업 내재가치 개선보다는 단기 가격 부양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
STRC는 고정 상환 의무가 없는 변동금리 우선주로, 100달러 복귀에 대한 구조적 근거 부족
💡 전략 포인트
자본 배분 우선순위 변화: BTC 매수 → 우선주 방어로 이동 여부가 핵심 논쟁 포인트
단기 주가 관리 vs 장기 가치 창출 사이에서 투자자 신뢰 흔들릴 가능성 존재
STRC 추가 매입은 가격 안정 효과는 있으나 구조적 문제 해결은 제한적
장기 투자자는 ‘비트코인 보유 확대’ 지속 여부를 핵심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함
📘 용어정리
STRC: 변동금리 영구 우선주로, 만기와 고정 상환가격이 없음
우선주: 배당 및 청산 시 일반 주식보다 우선권을 가지는 증권
오버행(Overhang): 특정 가격대에서 대기 중인 매도 물량으로 상승 압력을 제한하는 요인
MNAV: 기업의 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한 평가 지표로, 주가가 자산 대비 고평가/저평가 여부 판단에 활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