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리플(XRP)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7월 정책회의를 앞두고 동반 약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에 ‘관망’ 심리가 짙어지고 있다. 다만 XRP 현물 ETF 자금 흐름은 여전히 견조해 단기 가격과의 괴리가 주목된다.
리플(XRP)은 최근 24시간 동안 약 5% 하락하며 1.5달러 부근에서 거래됐고, 비트코인(BTC)도 6만3450달러(약 9,216만 원) 선으로 밀리며 주요 암호화폐 전반에 방어적 분위기가 확산됐다.
ETF 수요는 유지…가격과의 괴리 주목
2025년 말부터 거래된 7개의 미국 XRP 현물 ETF는 올해 초 대비 유입 속도는 둔화됐지만, 뚜렷한 자금 유출로 전환되지는 않았다. 가격은 약세를 보이는데도 ETF 수요가 유지되는 이 같은 괴리는 ‘기관 투자 수요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이런 흐름은 단기 매도 압력이 흡수되는 구간에서 나타나며, 이후 추세 반전 가능성을 점치는 근거로 활용된다.
Fed 변수…금리 동결 전망 속 ‘매파 리스크’
시장에서는 이번 Fed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다만 0.25%포인트 인상이라는 ‘매파적 변수’도 완전히 배제된 상황은 아니다.
이로 인해 기존의 금리 인하 시나리오를 전제로 한 XRP 전망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일부 분석가들은 연내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이 이뤄질 경우 ETF 수요와 맞물려 XRP 반등이 강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여전히 음수권에 머물고 있는 점은 기관 현물 매수세가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이는 XRP가 ‘리스크 회피’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과거 패턴과도 맞닿아 있다.
1.05달러 지지선 공방…방향성은 Fed 이후
현재 XRP는 약 1.05달러에서 거래되며 단기 박스권 하단에 위치해 있다. 주요 저항 구간은 1.18~1.20달러로, 이 구간을 돌파해야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다.
반대로 1.05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0.95~1.00달러 구간까지 하락 여지가 열리며, 이 구간에서는 장기 매수세 유입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비둘기파적 Fed 결과가 나올 경우 XRP는 1.20달러 회복 후 1.35달러까지 반등 시도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스탠다드차타드가 제시한 연말 2.80달러 목표가도 다시 거론될 수 있다.
기본 시나리오는 금리 동결과 완화적 발언 조합이다. 이 경우 XRP는 1.15~1.20달러 구간까지 상승 후 재차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매파적 결과가 나오면 1.00달러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초기 단계 프로젝트 ‘비트코인 하이퍼’ 관심
XRP가 거시 변수에 묶여 제한적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초기 단계 프로젝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비트코인 하이퍼(Bitcoin Hyper)는 현재 0.0136838달러(약 19.89원)에 프리세일이 진행 중이며 약 3300만 달러(약 480억 원)를 모금했다.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솔라나(SOL) 기반 가상머신(SVM)을 결합한 ‘레이어2’ 구조를 특징으로 내세운다.
특히 ‘탈중앙 브리지’를 통해 비트코인 유동성을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스테이킹 보상이 제공된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언급된다.
다만 시장의 핵심 변수는 여전히 Fed다. 이번 정책 결정은 XRP와 비트코인뿐 아니라, 대형 코인부터 초기 프로젝트까지 전반적인 위험 선호 흐름을 재설정하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