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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00% 전망, 4년 주기 논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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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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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파텔 애널리스트가 비트코인 4년 주기 반복을 근거로 1000% 상승 가능성을 거론했다. 피델리티와 비트와이즈는 기관 참여와 유동성 확대를 들어 과거식 사이클 반복론에 선을 그었다.

 네 번의 사이클을 가리킨 차트 옆 동전 모형 / TokenPost.ai (mono)

네 번의 사이클을 가리킨 차트 옆 동전 모형 / TokenPost.ai (mono)

비트코인(BTC) 4년 주기 논쟁이 1000% 상승 전망을 계기로 다시 불붙었다. 한쪽에서는 과거 고점과 낙폭의 반복을 근거로 추가 상승 가능성을 거론하지만, 기관 리서치에서는 시장 구조가 달라졌다는 반론이 이어지고 있다.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는 크립토 파텔(Crypto Patel) 애널리스트가 X에 ‘BTC 사이클 블루프린트’를 올리고 비트코인이 세 차례 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첫 사이클에서 BTC가 1만9666달러(약 2777만원) 고점 뒤 84% 하락했고, 이후 6만9000달러(약 9743만원)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사이클도 같은 틀로 제시됐다. BTC가 6만9000달러 고점 뒤 77% 하락한 뒤 강세 주문 블록과 공정가치갭 부근에서 지지를 받았고, 이후 12만6000달러(약 1억7791만원) 기록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파텔은 현재 사이클도 같은 구조를 따른다고 봤다. BTC가 12만6000달러를 넘은 뒤 하락 국면에 들어섰고, 이번 낙폭은 69%로 줄어들 수 있다는 해석이다. 그는 5만~4만 달러(약 7060만~5648만원) 구간을 다음 강세 주문 블록 후보로 제시했다.

그는 “각 사이클은 더 작은 낙폭, 더 높은 고점, 같은 플레이북”이라고 썼다. 과거보다 낙폭은 줄고 고점은 높아지는 흐름이 반복됐다는 뜻이다.

강세 주문 블록은 과거 매수세가 강하게 형성된 가격대를 뜻한다. 공정가치갭은 가격이 빠르게 움직이며 거래가 상대적으로 비어 있는 구간을 가리킨다. 두 개념 모두 기술적 분석에서 쓰이는 가격대 해석이지, 그 자체로 가격 반등을 보장하는 지표는 아니다.

파텔은 이 패턴이 실패한 적 없다고 주장하며 1000% 상승 가능성을 거론했다. 다만 크립토포테이토는 해당 게시글에 통계 검증이 없고, 1000% 목표가 산출 방식도 설명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번 전망은 확정된 가격 경로가 아니라 특정 분석가의 기술적 가설에 가깝다.

단기 가격 해석도 엇갈린다. 테드 필로스(Ted Pillows)는 BTC가 6만5500달러(약 9249만원)를 지켜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6만2500달러(약 8825만원)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토니 리서치(Tony Research)는 현 가격대에서 BTC 숏 포지션 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를 냈다. 그는 6만8500~6만9400달러(약 9672만~9801만원), 이후 7만2000달러(약 1억166만원) 구간을 거친 뒤 8월 말이나 9월 최종 하락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역시 특정 분석가의 시나리오다.

4년 주기론은 비트코인 반감기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과 조정이 반복된다는 시장 해석이다. 반감기는 채굴 보상이 일정 주기마다 줄어드는 구조로, 지금까지는 새 공급량 감소와 강세장을 연결해 설명하는 대표 변수로 활용돼 왔다.

다만 최근에는 현물 ETF, 기관 자금, 거시 유동성, 규제 환경이 함께 작용하면서 반감기만으로 가격 흐름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커졌다. 본지도 앞서 [비트코인 4년 주기 논쟁](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1989)을 다루며 반감기 중심 시간표가 여전히 유효한지를 주요 쟁점으로 짚었다.

피델리티 디지털애셋은 2026년 5월 21일 갱신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과거보다 더 안정적이고 점진적인 가격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BTC의 시장 규모와 유동성, 기관 참여가 커지면서 과거와 같은 극단적 상승·하락 사이클이 약해질 수 있다는 취지다.

비트와이즈(Bitwise)도 2025년 12월 23일 CIO 메모에서 4년 주기를 기계적으로 반복된다고 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비트와이즈는 반감기 영향이 과거보다 약해졌고, 기관 채택과 규제 진전 같은 더 긴 흐름이 시장을 움직이는 요인으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쟁은 BTC 가격 전망 자체보다 시장을 해석하는 틀의 충돌에 가깝다. 파텔의 주장은 과거 고점과 낙폭의 반복에 무게를 둔 기술적 분석이고, 피델리티와 비트와이즈의 시각은 시장 성숙과 참여자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현재 확인되는 사실은 1000% 상승론이 통계 검증이나 목표가 산출 근거를 동반하지 않은 분석가 전망이라는 점이다. BTC 4년 주기 논쟁은 반감기 중심 설명과 기관화 이후 구조 변화론이 맞서는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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