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발표 이후 다시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69%, 30년물 국채금리는 5.23%를 기록했다.
한국경제는 20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69%로 되돌아섰고 30년물 국채금리는 5.23%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30년물 금리는 19년 만의 고점에 가까운 수준이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은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고 한국경제는 보도했다. 국채를 사들이면 가격은 오르고 수익률은 내려간다.
그러나 금리 안정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베센트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바이백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우리는 큰 도구상자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경제의 기초 여건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시장 반응은 조심스러웠다. 미국 국가부채는 40조 달러(약 5경5640조원)를 넘어섰고, 의회예산국은 올해 재정적자가 2조 달러(약 2782조원)를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장기 국채금리의 반등은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 부담을 둘러싼 경계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국채 공급 부담이 커질수록 채권 가격에는 하방 압력이, 수익률에는 상방 압력이 생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신호도 시장의 관심사다.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은 향후 금리 경로를 분명히 예고하지 않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 본지는 앞서 베센트 장관이 워시 의장의 포워드 가이던스 축소 기조를 공개적으로 옹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장기금리 상승은 주택담보대출과 기업 차입 비용을 끌어올린다. 위험자산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도 달러 유동성과 실질금리 경로를 통해 영향을 줄 수 있다.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가 금리 안정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국채 발행 규모와 연준의 정책 신호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