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에스디디(USDD)가 이더리움(ETH)에서 볼트(Vault) 기능을 열고 ETH와 래핑비트코인(WBTC)을 담보 자산으로 받기 시작했다. 트론(TRX) 기반 볼트에 머물던 담보 발행 구조가 이더리움으로 확장됐다.
TechFlow는 한국시간 24일 오전 10시48분 유에스디디가 이더리움에서 볼트 기능을 정식 출시하고, 이용자가 ETH와 WBTC를 핵심 담보 자산으로 맡겨 USDD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기능은 기존 트론 네트워크 볼트를 이더리움으로 넓힌 업데이트다.
볼트는 이용자가 암호화폐를 담보로 예치한 뒤 그 담보를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온체인 금고 구조다. 유에스디디 문서는 이용자가 담보를 넣어 USDD를 발행하고, 이후 발행한 USDD와 안정화 수수료를 상환하면 담보를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네트워크와 담보 자산이 함께 늘었다는 점이다. 유에스디디는 올해 4월 트론 네트워크에서 WBTC 볼트를 먼저 도입했다. 당시에는 WBTC를 담보로 USDD를 발행하는 기능이 열리며 BTC 기반 자산을 USDD 생태계에 연결하는 통로가 마련됐다.
이더리움 볼트 출시는 이 구조를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옮긴 성격이 강하다. TechFlow는 이번 업데이트로 USDD 볼트 모듈이 트론과 이더리움의 이중 체인, ETH와 BTC의 이중 핵심 담보 단계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한국 이용자에게는 스테이블코인 담보 구조가 넓어졌다는 점이 더 직접적인 변화다. 유에스디디는 트론 생태계와 연결된 초과담보형 스테이블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본지는 앞서 유에스디디의 7월 유통량과 담보율 변화를 전한 바 있다.
유에스디디 문서는 USDD를 암호화폐 담보로 뒷받침되는 달러 연동 탈중앙 스테이블코인으로 설명한다. 시스템 구조 문서에는 이용자가 담보비율을 최소 기준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며, 담보비율이 청산 기준 아래로 내려가면 볼트가 청산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WBTC 쪽에서도 USDD 담보 활용은 확인된다. WBTC 공식 생태계 페이지는 WBTC를 담보로 USDD를 발행할 수 있으며, 온체인 유동성 접근 수단으로 쓰인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번 출시 이후 실제 이용 규모나 USDD 발행 증가분은 제시되지 않았다. 시장 가격이나 유통량에 미칠 영향도 아직 수치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기능은 유에스디디가 트론 중심 사용처에서 이더리움 기반 담보 발행으로 접점을 넓힌 사례다. 향후 변화는 이더리움 볼트의 담보 예치 규모와 USDD 발행량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