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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7억유로 자동화, 무인 전환엔 선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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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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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유럽 배송 스테이션 자동화에 7억유로 이상을 투입한다. 내부 문서상 완전 자동화 구상은 별도 검토 사안으로, 회사는 현재 계획과 다르다고 밝혔다.

 자동 분류 설비가 놓인 배송 스테이션 / TokenPost.ai (macro)

자동 분류 설비가 놓인 배송 스테이션 / TokenPost.ai (macro)

아마존(Amazon·$AMZN)이 유럽 배송 스테이션 자동화에 7억유로 이상을 투입하며 인공지능(AI)·로보틱스 기반 물류 전환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내부 문서에 담긴 완전 자동화 로드맵에 대해서는 회사가 현재 계획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아마존은 2025년 5월 공식 발표에서 2021년부터 2025년 말까지 유럽 배송 스테이션 기술 혁신에 7억유로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송 스테이션은 주문 상품이 고객에게 가기 전 마지막으로 분류되고 차량 적재를 준비하는 물류 거점이다.

회사는 독일 도르트문트의 라스트마일 혁신센터에서 '미래 배송 스테이션' 개념을 시험했다. 이 개념에 맞춘 첫 완전 가동 스테이션은 2026년 유럽에서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장비는 수작업 하역을 줄이는 티퍼(Tipper), 전면 스캐닝을 자동화하는 에셜론(Echelon)과 식스사이드 스캐너(six-sided scanner), 분류 경로를 최적화하는 어질리티(Agility)와 매트릭스(Matrix), 작업자 높이에 맞춰 패키지와 가방을 가져오는 잔카소트(ZancaSort)다. 아마존은 이 장비들이 무거운 하역과 반복 분류를 줄여 안전과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배송 스테이션 자동화는 창고 안에서 상품을 보관·피킹하는 로봇과 성격이 다르다. 고객 배송 직전의 짧은 시간 안에 패키지 분류, 적재 순서 조정, 운송 차량 연결이 이뤄지기 때문에 자동화가 현장 동선과 인력 배치에 직접 영향을 준다.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24일 내부 문서를 근거로 아마존이 '테트로미노(Tetromino)'라는 별도 프로젝트를 통해 배송 스테이션의 완전 자동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문서에는 2028년 1억300만달러 규모의 초기 파일럿, 2029년 5곳, 2030년 10곳 확대 구상이 담겼고, 2029년까지 투자 규모가 5억3000만달러(약 7326억원)를 넘을 수 있다고 적혔다.

아마존은 이 보도에 대해 문서상 재무 수치와 로드맵이 현재 계획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마존 대변인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초기 단계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공개 발표로 확인되는 내용은 유럽 배송 스테이션 자동화 투자와 2026년 첫 가동 계획이다. 배송 거점의 전면 무인 전환이 확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자동화 흐름은 물류망 전반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은 2025년 6월 운영망에 100만 번째 로봇을 배치했고, 생성형 AI 기반 모델 딥플리트(DeepFleet)로 로봇 이동 시간을 10% 줄이겠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아마존이 유럽 물류망에 100억유로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대화형 명령에 반응하는 차세대 프로테우스(Proteus) 로봇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유럽 투입 시점은 2027년 상반기로 제시됐다.

아마존의 자동화 투자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에 집중됐던 AI 활용이 오프라인 물류 인프라로 넓어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다만 물류 자동화의 이해관계는 단순하지 않다. 아마존은 반복 작업을 기계에 넘기고 직원의 안전을 높인다고 설명하지만, 노동계와 현장 커뮤니티에서는 인력 축소와 작업 강도 상승을 우려한다.

아마존 셀러 포럼의 공개 댓글에는 비용 부담과 로봇 도입에 대한 불안이 함께 나타났다. 래버노트(Labor Notes)는 2025년 6월 아마존 배송 스테이션 자동화가 인력 축소와 작업 강도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쟁점은 자동화 추진 여부가 아니라 자동화의 깊이다. 공개 계획은 반복 작업을 줄이는 설비 도입과 2026년 유럽 첫 가동에 맞춰져 있고, 내부 문서상 완전 자동화 구상은 회사가 현재 계획과 구분한 사안이다.

아마존은 유럽 배송 스테이션 기술 투자를 2025년 말까지 이어가고, 2026년 첫 완전 가동 스테이션을 열 예정이다. 내부 문서로 보도된 테트로미노 일정과 투자 규모는 회사가 현재 계획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힌 상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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