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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 이더리움·솔라나 TVL 21~2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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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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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과 솔라나의 디파이 TVL이 최근 30일 동안 20%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두 자산의 가격 상승률이 TVL 증가율을 웃돌아 신규 자금 유입 규모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투명 보관함에 담기는 두 개의 금속 토큰 / TokenPost.ai

투명 보관함에 담기는 두 개의 금속 토큰 / TokenPost.ai

이더리움과 솔라나 기반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의 달러 기준 총예치액(TVL)이 최근 30일 동안 20%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두 자산의 가격 상승률이 TVL 증가율을 웃돌면서 TVL 확대가 신규 자금 유입만으로 이뤄졌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는 9월 15일 포착 자료에서 이더리움 디파이 TVL이 21.38%, 솔라나 디파이 TVL이 22.94% 늘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의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0.68%, 솔라나는 5.51% 증가했다.

가격 상승 폭은 TVL보다 컸다. 이더리움 가격은 같은 기간 32.80%, 솔라나는 34.67% 올랐다. 가격 상승률과 TVL 증가율의 차이는 이더리움 11.42%포인트, 솔라나 11.73%포인트였다.

TVL은 프로토콜 스마트계약에 보관된 자산의 달러 가치다. 예치된 토큰 수량이 크게 늘지 않아도 해당 자산의 가격이 오르면 TVL은 상승할 수 있다.

디파이라마(DeFiLlama)는 TVL에 자산 가격 변동과 예치·인출 변화가 함께 반영된다고 설명한다. 별도 지표인 USD Inflows는 연속된 시점의 토큰 잔액 차이에 가격을 적용해 순자산 유입을 계산한다. 디파이라마의 지표 정의에서 두 지표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수치만으로 이더리움과 솔라나 디파이에 신규 투자금이 같은 폭으로 유입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크립토슬레이트도 각 실시간 페이지가 독립적으로 갱신돼 비교 시점이 완전히 동기화된 자료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도 자금 흐름을 판단하는 단독 지표로 쓰기 어렵다. 두 체인을 포함한 전체 체인의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1.59% 증가했지만, 해당 물량이 실제로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됐는지까지 보여주지는 않는다.

스테이블코인은 체인에 존재하는 유동성의 규모를 보여줄 수 있지만, 프로토콜에 투입된 자금 자체와는 구분된다. 기존 물량이 더 활발하게 이동하거나 여러 프로토콜에서 반복적으로 활용돼도 체인별 집계에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대출 프로토콜의 구조도 TVL을 키우는 경로가 될 수 있다. 에이브(AAVE)는 이용자가 예치한 자산을 담보로 다른 가상자산을 빌릴 수 있도록 하며, 에이브 설명서는 공급 자산이 담보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솔라나 기반 카미노도 담보부 대출과 레버리지 수익 상품인 Multiply를 제공한다. 카미노 설명서는 Multiply가 대출 시장의 구조를 활용한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이번 30일 동안 실제 차입 규모와 레버리지 포지션이 얼마나 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가격 상승으로 담보 가치가 커졌더라도, 이를 바탕으로 차입과 포지션이 확대됐는지는 프로토콜별 부채 자료를 통해 따로 검증해야 한다.

브리지 이동도 체인별 잔액을 해석할 때 고려할 요소다. 웜홀(Wormhole)은 원자산을 출발 체인에 잠그거나 소각한 뒤 목적지 체인에서 표시 자산을 발행하는 구조를 사용한다. 웜홀 문서는 토큰 이동 과정에서 출발 체인과 목적지 체인의 자산 표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서클의 CCTP는 출발 체인에서 유에스디코인(USDC)을 소각하고 목적지 체인에서 새로 발행하는 방식이다. 서클 CCTP 문서는 이 과정을 체인 간 이동 구조로 설명한다.

이 때문에 특정 체인의 잔액 증가는 외부에서 새로운 자본이 들어온 결과가 아니라 기존 자산이 다른 체인으로 이동했거나 표현 방식이 바뀐 결과일 수도 있다. 체인별 TVL을 비교할 때 순브리지 유입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앞서 디파이 TVL과 거래량이 함께 회복된 흐름이 보도된 것처럼 TVL은 시장 외형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다만 이번 사례에서는 가격 상승률이 TVL 증가율을 웃돌았기 때문에 가격 조정 후 순유입, 토큰 잔액, 차입 규모와 순브리지 유입을 함께 확인해야 실제 유동성 확대 여부를 구분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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