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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채 불안에 토큰화 해법 부상…달러·비트코인 동반 강세는 긍정 신호

매트 다인스 빌드 애셋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 / 비트코인 매거진 영상 갈무리

유럽 국채 시장의 금리 부담이 중앙은행의 새 통화 실험과 맞물리며 더 큰 구조 변화로 번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달러 강세와 비트코인 상승이 함께 나타나는 흐름은 기존 역외 달러 체계에서 새 자본 질서로 자금이 이동하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10월 1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거진 인터뷰에서 매트 다인스 빌드 애셋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프랑스 재정 문제와 유럽 국채 금리 상승이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중앙은행 대차대조표와 글로벌 자본 흐름의 제약을 드러내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다인스는 프랑스 국채가 많아진 반면 유로 시스템이 이를 흡수할 대차대조표 여력이 부족해졌다고 봤다. 그는 유럽중앙은행이 기존 중앙은행 장부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구조를 잇는 새 체계를 추진하는 것도 이 압박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했다. 다인스는 이를 두고 "주권 부채의 토큰화가 더 많아지는 것"이라며 "말하자면 통화 발행에 가까운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유럽의 압박은 상품 흐름과도 연결돼 있다는 설명이다. 다인스는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에너지 물류, 베네수엘라 등에서 나타난 교역 재편이 특정 지역 금융권의 대차대조표 여력을 줄이고, 그 결과 금리 시장에 스트레스가 전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6년 9월과 10월 금리 움직임이 올해 초부터 진행된 지정학적 변화의 후행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염 위험은 신용위험보다 자본 흐름에서 먼저 나타난다고 짚었다. 다인스는 달러 강세가 아직 전면적인 달러 부족 사태는 아니지만 유럽의 대차대조표 제약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영국도 토큰화된 국채 성격의 디지털 국채 수단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대응은 2020년 3월식 양적완화와 다른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에는 실물 자산뿐 아니라 주권 부채의 토큰화에 더 가까운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중앙은행과 정부의 대차대조표가 확대되고,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까지 포함한 통화 창출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가격 흐름은 이 같은 자본 이동을 읽는 핵심 신호로 제시됐다. 다인스는 달러인덱스 상승이 유로, 파운드, 엔, 캐나다달러 등 기존 역외 달러 체계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새 권역으로 자본이 이동하는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달러가 오르고 비트코인도 오르는 것은 내 틀에서는 강세 신호"라며 "비트코인이 가격 흐름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좋은 지표"라고 말했다.

국채 환매 프로그램도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장치로 봤다. 다인스는 주요 정책 당국자들이 국채 가격 하락과 수익률 상승을 예상했으며, 정부 부채를 담보로 쓰는 금융기관이 급격한 가격 변동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환매 확대는 이 같은 변동성 관리의 일부라는 해석이다. 다인스는 국채 담보 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정책 당국이 조절할 수 있는 것은 가격 방향보다 변동성이라며, 국채 유통을 맡는 금융기관과 시장 기능을 보호하려는 목적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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