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美 4월 소비자물가 0.2%↑…트럼프 수입세 반영 전 '숨 고르기'

작성자 이미지
김민준 기자
2
2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0.2% 상승하며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세 영향은 아직 반영되지 않아 향후 물가 압력 재확산 우려도 제기됐다.

美 4월 소비자물가 0.2%↑…트럼프 수입세 반영 전 '숨 고르기' / TokenPost Ai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소폭 상승하며 예상보다 완만한 인플레이션 흐름을 나타냈다. 이는 3월 예상 밖 하락 이후 반등한 수치지만 올해 새롭게 시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세가 소비 전반에 본격 반영되기 전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이는 3월 -0.1%에서 반등한 것으로, 연간 기준 인플레이션은 2.4%에서 2.3%로 소폭 둔화됐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과 다우존스가 공동 집계한 시장 예상치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완화의 주요 요인은 *주거비 상승*과 병행된 *식료품 및 휘발유 가격 하락*이다. 특히 집에서 소비되는 식품 가격은 전달 대비 0.4% 하락하며 소비자 부담을 덜었으나, 외식 물가는 같은 폭으로 상승해 상쇄됐다. 에너지 부문의 경우 천연가스 및 전기 요금이 오르며 전체 에너지 가격은 한 달 새 0.7% 증가했고, 휘발유 가격 하락 효과를 상쇄하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핵심 물가(Core CPI)는 식료품과 에너지처럼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지표로, 4월에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전달인 0.1%보다 높지만 시장 예상치인 0.3%에는 못 미친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2.8%를 유지하며 인플레이션 경로의 안정을 암시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러한 완화세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4월 중순부로 부과한 수입세가 아직 소비자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상태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달 간 소매업체들이 수입비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게 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의 낮은 소비자물가지수는 수입세의 *정책효과 시차*를 감안할 때 안심하긴 이르다"며 "시간이 갈수록 물가 압력이 다시 높아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장기적으로 공급망 원가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상황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는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울 수 있지만, 수입세 정책이 향후 반등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연준의 신중한 접근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2

추천

2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1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등급 아이콘

릴라당

05:01

댓글 2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릴라당

2025.05.14 05:01:34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사계절

2025.05.13 23:54:43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