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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전구간 하락…연초 채권시장 강세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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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입찰 부담 완화와 연기금 자금 집행으로 채권시장 금리가 전구간 하락하며 연초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가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국고채 금리 전구간 하락…연초 채권시장 강세 출발 / 연합뉴스

국고채 금리 전구간 하락…연초 채권시장 강세 출발 / 연합뉴스

서울 채권시장이 올해 들어 첫 거래 주간을 강세로 마무리했다. 국고채 입찰 부담이 해소되고, 기관 투자자들이 연초 자금 집행에 나서면서 주요 만기물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1월 7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에 비해 3.8bp(0.038%포인트) 떨어진 연 2.910%로 마감했다. 중장기물인 10년물 금리 역시 4.4bp 내린 연 3.354%를 기록했다. 이번 하락은 전 구간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5년물과 2년물 금리는 각각 5.9bp, 1.8bp 내려 각각 연 3.185%, 2.811%를 나타냈다. 초장기물인 30년물과 50년물 금리는 각각 연 3.224%, 3.129% 수준으로 마무리됐다.

이처럼 금리가 하락한 주된 이유는 이번 주 2년물과 30년물 국고채 입찰이 무리 없이 진행되며 시장의 공급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통상 국채는 정부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되며, 입찰 과정에서 수요가 강하면 가격은 오르고 금리는 내려간다. 여기에 새해 들어 공공기관과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이 예정된 자금을 집행하기 시작하면서, 채권에 대한 저가 매수 수요가 함께 유입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도 비슷한 진단을 내놓고 있다. 김성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연초 국고채 공급 우려가 있었지만, 30년물 입찰이 원활히 소화되며 시장이 안도한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기대와 최근 급등했던 금리에 대한 과도한 조정 인식이 겹쳐졌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채권 선물 순매수도 강세에 힘을 실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날 외국인은 3년 만기 국채 선물 4,624계약, 10년물은 3,883계약을 순매수했다.

한편 향후 채권시장 흐름을 가를 주요 변수로는 오는 1월 15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다. 현재 채권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현행 연 3.50%로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며, 이는 채권금리 하방 압력을 유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초 채권시장은 당분간 안정적인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인플레이션 흐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변화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여지도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국내외 요인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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