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세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되었다. 이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대규모 발행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결과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276억 2천만 달러로, 이전 달보다 17억 2천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연속적인 감소 이후의 반등이다.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과 자산 운용 수익 덕분에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한국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3년 만기와 5년 만기로 발행된 외평채는 총 30억 달러 규모로, 이는 2009년 이후 단일 발행 기준 최대치이다.
하지만 외환시장에서 변동성이 커지고 달러화 강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외환보유액 증가폭은 외평채 발행 규모에는 미치지 못했다. 정부는 이러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관리하기 위해 지속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대부분은 국채 및 회사채 등의 유가증권과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 등으로 구성되며, 일부는 예치금 및 IMF 특별인출권 등으로 관리된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세계에서 10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안정적인 대외 신뢰도를 나타낸다. 다만 최근 홍콩에게 밀려 한 단계 내려온 측면도 있다. 외환보유액 규모로는 중국, 일본, 스위스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향후에도 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안정화와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외환보유액 관리를 지속적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제의 대외 신뢰도를 유지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