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 골드(STPGF)가 몽골 ATO 광산 2단계 프로젝트 확대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나서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사는 EPC 계약 규모를 기존 1억4,880만 달러에서 2억3,820만 달러(약 3,429억 원)로 대폭 상향 조정하고, 분쟁 해소 및 실적 개선을 동시에 발표하며 성장 기반을 재정비했다.
스텝 골드는 헥사곤과 체결한 EPC 계약을 개정해 테일링 시설, 전력, 수자원, 도로, 캠프 설비 등 인프라 범위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 총 투자 규모가 크게 확대됐으며, 회사는 향후 부채 조달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개정된 타당성 조사는 2026년 하반기 발표될 예정으로, 처리 용량 증가가 핵심 변수로 반영된다.
재무 리스크 요인이었던 트리플 플래그와의 분쟁도 ‘완전 해소’됐다. 양측은 기존 스트리밍 및 선급금 계약과 관련된 모든 소송과 중재를 종결했으며, 금·은 납품 의무도 전량 이행됐다. 새 계약에 따르면 2036년까지 총 3만4,770온스의 금을 고정 납품한 뒤, 이후에는 생산량의 1.5% 지분 형태로 전환되며 분기당 500온스 상한이 적용된다.
실적 측면에서는 금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현금흐름이 개선됐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5,320만 달러(약 765억 원), 조정 EBITDA는 3,840만 달러(약 553억 원)를 기록했다. 순현금은 5,670만 달러(약 816억 원)로 확대되며 재무 체력이 강화됐다. 회사는 올해 약 6만8,000온스 생산을 목표로 제시했다.
앞서 2025년 연간 기준 매출 2억5,413만 달러(약 3,660억 원), 조정 EBITDA 1억7,392만 달러(약 2,504억 원), 순이익 3,276만 달러(약 472억 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간 바 있다. 다만 ATO 2단계 프로젝트는 인허가와 자금 조달, 실행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불확실성도 상존한다.
경영진 변화도 이어졌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제레미 사우스(Jeremy South)가 2026년 3월 사임하고 아리운체체그 밧차이칸(Ariuntsetseg Batsaikhan)이 임시 CFO로 선임됐다. 회사는 과거 재무 기간에 대한 검토와 감사를 진행 중이며, 자산 규모는 감사 완료 시점까지 변동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한편 스텝 골드는 페루 자산 매각 대금 약 300만 캐나다달러(약 43억 원)를 최종 수령하며 유동성 확보에도 성공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분쟁 해소와 현금흐름 개선이 맞물리며 단기 재무 불확실성은 완화됐다”면서도 “대규모 투자 확대에 따른 장기 자금 조달 능력이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