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가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미래 전략산업 분야 중소기업에 약 738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선다.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이 금융을 받기 어려운 현실을 보완해, 성장 가능성이 큰 산업에 자금이 흐르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iM뱅크는 15일 기술보증기금과 'AtoF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지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AtoF 미래전략산업은 정부가 첨단산업 중심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정한 6대 분야로, 인공지능, 바이오, 콘텐츠·문화, 방위, 에너지, 첨단 제조를 가리킨다. 은행권과 정책금융기관이 이들 분야를 함께 지원하는 것은 단순한 기업 대출을 넘어 산업 육성 정책과 금융 지원을 연결하는 성격이 크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민간은행 자금과 공공 보증을 결합해 중소기업의 대출 문턱을 낮추는 데 있다. iM뱅크는 기술보증기금에 30억원의 특별출연금과 보증료 지원금을 내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중소기업에 약 738억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별출연은 은행이 보증 재원을 일부 부담하는 방식으로, 그만큼 더 많은 기업이 보증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기술보증기금은 보증 비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높이고, 보증료도 0.3%포인트 감면하기로 했다. 여기에 0.7%포인트의 보증료 지원도 3년간 제공할 계획이다. 보증 비율이 100%로 올라가면 은행은 대출 위험을 상대적으로 덜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대출 승인 가능성이 커진다. 보증료 부담까지 낮아지면 초기 투자 비용이 큰 첨단산업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숨통을 틀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지원은 최근 금융권이 단순한 운전자금 공급을 넘어 국가 전략산업 투자 확대에 맞춰 역할을 넓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특히 기술 기반 중소기업은 성장성은 높아도 실적과 담보가 부족해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번 협약은 이런 구조적 한계를 정책금융으로 보완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지역 금융기관과 정책금융기관의 협업이 더 확대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