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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0.7% 반등…현물 4324달러, 연준 결정 대기

중립
정민석 기자
정장 차림으로 시선을 돌린 케빈 워시의 모습 / The White House (Public domain)
정장 차림으로 시선을 돌린 케빈 워시의 모습 / The White House (Public domain)

금값이 16일 달러 약세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반등했다. 현물 금은 전일보다 0.7% 오른 온스당 4324.36달러를 기록했다.

현물 금은 이날 오후 5시42분(한국시간) 온스당 4324.36달러, 약 588만원에 거래됐다. 12월물 미국 금 선물은 0.8% 상승한 4365달러, 약 594만원으로 집계됐다.

로이터(Reuters)는 달러와 유가가 약해지면서 금값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달러 약세는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해외 구매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제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과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일부 덜어 금값을 지지할 수 있다. 다만 이날 금값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장중 금값은 한때 하락했다. 현물 금은 이날 오전 10시43분 기준 전일보다 0.1% 내린 온스당 4288.48달러, 약 583만원을 기록한 뒤 상승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결정 자체보다 이후 발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CME 페드워치는 16일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92.4%로 반영했다.

해당 수치는 30일물 연방기금 선물 가격에 반영된 회의 전 확률이다. 실제 정책 결정과 일치한다는 뜻은 아니며, 정책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최종 결과가 확인된다.

연준은 15일부터 16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책 성명은 17일 오전 3시, 기자회견은 오전 3시30분(한국시간)에 예정돼 있다.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 경로와 물가 상황에 대한 설명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장은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7월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유지했다. 당시 일부 위원은 25bp 인상을 선호했다.

연준 7월 의사록은 물가가 목표 수준보다 높은 상황에서 일부 위원이 더 긴축적인 정책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9월 회의의 정책 방향은 성명과 기자회견에서 구체화될 예정이다.

연준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 달러와 국채 금리가 강해져 금값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긴축 종료에 가까운 메시지가 나오면 금값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어서 금리가 오르면 보유 기회비용이 커질 수 있다. 다만 달러 약세나 물가 우려 등 다른 요인이 함께 움직이면 금리 상승기에도 가격이 오를 수 있다.

금 가격과 달러·물가 헤지 흐름을 다룬 본지 보도와 비교하면 이번 시장의 핵심은 금값 자체보다 연준 결정 이후 달러와 국채 금리의 반응이다.

금값과 달러 움직임은 가상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의 할인율과 유동성 기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금값 반등만으로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의 구체적인 가격 방향을 판단할 수는 없다.

연준의 정책 성명과 케빈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은 17일 오전 3시부터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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