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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진흥주간 2025] “AI도 DID 지갑 가진다”…라온시큐어, 한국형 신뢰 프레임워크로 글로벌 표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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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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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 라온시큐어 CTO가 “사람과 기관, AI 모두 DID 지갑을 가질 수 있다”며 신뢰 기반 웹3 사회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 한국이 캐나다·호주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신뢰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며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블록체인 진흥주간 X 웹 3.0 컨퍼런스’에서 발언 중인 김태진 라운시큐어 CTO / 토큰포스트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블록체인 진흥주간 X 웹 3.0 컨퍼런스’에서 발언 중인 김태진 라운시큐어 CTO / 토큰포스트

국가 신분증을 스마트폰에 담는 ‘모바일 디지털 신분증’이 DID 기반 신뢰 프레임워크를 통해 글로벌 표준으로 확산되고 있다.

김태진 라온시큐어 CTO는 4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E에서 열린 ‘2025 블록체인 진흥주간 X 웹 3.0 컨퍼런스’에서 ‘DID 기반 모바일 신분증, 오픈소스를 통한 글로벌 확산’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김 CTO는 “탈중앙 신원(DID)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실물 카드 형태의 국가 신분증을 스마트폰에 안전하게 저장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면서 온라인·오프라인 어디서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신분증 사업은 2020년 모바일 공무원증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21년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확대됐다. 2022년부터는 운전면허증의 모바일 사용이 가능해졌다.

2023년에는 프레임워크의 안정성이 검증되면서 지갑 시스템이 민간에 개방됐고, 민간에서 오픈 API를 활용해 자체 지갑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먼저 삼성전자가 삼성월렛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담을 수 있는 지갑을 구현했고 2024년 공식 오픈했으며 같은 해 네이버, 토스, 카카오, NH, KB 등 주요 민간 사업자들도 모바일 신분증 연동 지갑을 출시했다.

김 CTO는 “국민들은 다양한 브랜드의 지갑 중 하나를 선택해 선택한 지갑 안에서만 신분증이 저장·활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갑 간 개방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 플랫폼과 각 지갑이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구조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외국인 등록증 등 다양한 신분증을 하나의 모바일 신분증 앱 안에 담아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신분증과 증명서를 통합하는 ‘플랫폼 프레임워크’로 발전하고 있다. 라온시큐어 CTO는 “이는 단순한 모바일 운전면허증이나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아니라 국가 단위의 ‘모바일 디지털 신분증 플랫폼’으로 구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신분증의 보안성도 강조했다. 스마트폰에 주민등록증이나 신분증을 저장할 때 복사되지 않고 원본으로만 사용되도록 설계돼 보안성이 크게 강화됐고 발급 과정에서는 강력한 본인 인증과 IC카드 기반 인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CTO는 이 같은 플랫폼의 기본 구조가 DID 기술 기반의 ‘신뢰 프레임워크(Trust Framework)’이며 ‘트러스트 앵커(Trust Anchor)’와 ‘디지털 지갑’이 신원 인증의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그는 “신분증은 결국 ‘데이터’이기 때문에 이를 안전하게 검증하고 보관하려면 ‘신뢰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며 “현재 블록체인만으로는 완전한 신뢰 검증이 어려워 별도의 트러스트 앵커 모듈이 블록체인과 함께 작동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eID 월렛이나 캐나다의 BCPF처럼 신뢰 프레임워크 위에 여러 신분증이 탑재되는 구조를 채택했다며 “이로써 국가 간 상호 신뢰 관계 형성이 가능하며 데이터 포맷의 단순한 호환을 넘어 구조적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뢰 프레임워크가 완성되면 신분증 발급 기관, 증명서 발급 기관, AI 에이전트 등 다양한 개체가 프레임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 데이터 포인트의 표준화를 지원하고 다양한 국제 표준 모델을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김 CTO는 “신뢰 프레임워크가 완성되고 신원인증 기반 구조 위에 다양한 신분증이 탑재, 인증되면 마이데이터와 연결된 데이터 교환 구조가 작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 기관, AI 에이전트 모두 DID 지갑을 가질 수 있으며 AI 역시 프레임워크 내에서 신뢰 가능한 주체로 인증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AI 간 결제나 대리 활동이 가능한 안전한 웹3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그는 기술 개발과 표준 등록과 개정을 추진하면서 내년 한국형 표준 프레임워크 완성을 목표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김 CTO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표준화 협력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국가 간 신뢰 프레임워크 국제 표준기구와 협력하고 싱가포르 등과 국가 간 상호 신뢰 체계를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호환성 측면에서 미국, 유럽 등의 신분증 시스템과 상호운용을 위한 신규 표준 제안을 준비 중이며 코스타리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한국형 신뢰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사실상 국제 표준’으로 자리 잡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CTO는 “현재 캐나다·호주·한국이 가장 높은 수준의 신뢰 프레임워크를 운용 중이며 이 중 한국은 실제 시범사업을 가장 활발히 운영하는 국가로 평가된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신뢰 프레임워크 구축을 통해 국가 간 신원인증 연계를 실현하고 국제 표준기구 및 기술 단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 블록체인 진흥주간 X 웹 3.0 컨퍼런스’는 블록체인과 웹3 기술이 결합된 디지털 신뢰사회의 미래상을 조망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공동 주관한다.

전통 금융기관, 블록체인 기업, 학계가 함께 참여해 스테이블코인, 인공지능(AI), DID, RWA(실물자산 토큰화) 등 차세대 인프라의 제도권 편입 전략을 논의하며, 블록체인 기술이 ‘신뢰 기반 디지털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는 구체적인 비전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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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4 20: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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