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분기 플록(FLock) 네트워크는 토크노믹스 개편과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중심으로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사리 리서치(Messari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플록이 인센티브 구조를 재설계하며 운영자 중심 보상을 강화하고, 분산형 AI 훈련 생태계를 기반으로 유엔개발계획(UNDP)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가능 개발 목표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플록은 11월에 AI 아레나 v2.1을 배포하며 핵심 인센티브 구조에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이전까지 훈련 노드와 검증자가 위임된 지분을 수용하면 보상이 희석됐으나, 이번 v2.1 업데이트 이후로는 각각의 보상 곡선을 달리해 희석을 방지했다. 동시에, 보상의 대부분은 작업 완료 시 한 번에 지급되지 않고 30일에 걸쳐 분배돼 모델 운영 환경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이 조치로 '참여의 질'에 중점을 둔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사리 리서치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 마이그레이션 없이도 실현 가능해 운영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기술 측면에서는 훈련 인프라의 꾸준한 성장이 눈에 띈다. 2025년 말 현재, 플록은 총 208개의 훈련 노드와 276개의 검증자 노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871%와 1523%의 비약적인 성장이다. 또한 총 270만 달러 상당의 보상이 분산되어 검증된 기여자의 경제적 유인을 강화했다. 메사리 리서치는 플록의 이러한 분산 인프라가 세이프티, 컴플라이언스, 투명성을 중심으로 한 deAI 핵심 원칙을 구현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분기 중 가장 주목할 만한 활동 중 하나는 UNDP가 주도한 SDG 블록체인 가속기 이니셔티브에서 플록이 공동 주도한 7개 프로젝트였다. 여기에는 탄소 크레딧 회수를 위한 인도 농업 프로젝트, 여성 대상 기후 마이크로파이낸스, 르완다 고릴라 보존을 위한 Web3 수익화 모델 등 다양한 사회적 과제가 포함됐다. 플록은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deAI가 실질적인 사회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고, 기술 기업으로서의 글로벌 입지를 확장했다.
이 밖에도 플랫폼은 x402 프로토콜을 통합하여 온체인 지갑 인증 없이 에이전트 간 결제를 허용하는 ‘에이전틱 커머스’를 실현하고 있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특정 목적에 따라 자동으로 수취 및 송금을 진행하는 경제 활동을 가능케 하며, GMFLOCK 스테이킹 메커니즘과 함께 탈중앙화된 자율 경제의 기초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다.
반면 시장 측면에서는 플록의 FLOCK 토큰 가격이 4분기 동안 68.1% 하락하며 전년 대비 89.3%의 가격 감소를 기록했다. 유통 시가총액 역시 63.8% 감소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같은 기간 동안 34.2% 하락한 것과 병행했다. 이에 따라 스테이킹 비율도 소폭 하락했으며, 훈련 및 검증 제출 건수도 일부 기간 동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사리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이는 단기적인 활동 공백과 전반적인 시장 리스크 회피 성향에서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2026년을 바라보며, 플록이 구축한 분산형 AI 개발 인프라가 실질적이고 자생적인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운영자 중심 보상 개편 및 글로벌 사회적 연계 프로젝트의 성과가 실제 경제적 가치와 지속 가능한 사용자 참여로 연결될 경우, 플록은 중앙 집중식 AI 패러다임에 대항하는 대표적인 대안 생태계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