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코스피, 사상 첫 3,600 돌파…반도체 훈풍에 외국인 순매수 폭증

프로필
연합뉴스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1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 호재와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3,600선을 처음 돌파했다. 샘 올트먼의 방한과 AI 업계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코스피, 사상 첫 3,600 돌파…반도체 훈풍에 외국인 순매수 폭증 / 연합뉴스

코스피, 사상 첫 3,600 돌파…반도체 훈풍에 외국인 순매수 폭증 / 연합뉴스

코스피가 10일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하며 마감했다. 이는 최근 미국발 반도체 산업 호재가 국내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순매수세가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61.39포인트(1.73%) 오른 3,610.6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3,598.11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처음으로 3,600선을 넘어섰으며, 장중 한때 3,617.86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로써 지수는 지난 2일 연휴 직전의 3,500선 돌파에 이어 불과 일주일 만에 또 한 번 역사를 새로 쓴 셈이다.

이번 상승세의 직접적인 촉매는 미국에서 전해진 반도체 관련 소식들이었다. 특히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방한과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파트너십 발표, 이어진 AMD와 오픈AI 간의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기대감을 자극했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을 승인한 데다, 엔비디아 CEO의 낙관적인 AI 산업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 같은 호재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00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전기·전자, 특히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는 하루에만 5,998억 원이 순매수돼 주가가 6% 넘게 급등했다. 이러한 흐름은 주요 대형주에만 머무르지 않고, 소재·부품·장비 등 이른바 ‘소부장’ 종목에도 퍼졌다. 실제로 한미반도체는 18.39%, 대덕전자는 15.31%, 제주반도체는 9.35%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시장 전반이 고르게 상승한 것은 아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반도체 중심으로 집중된 탓에 이날 전체 유가증권시장 930개 종목 중 하락 종목은 624개에 달했고, 상승 종목은 276개에 그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20억 원, 5,940억 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 흐름에는 동참하지 않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며, 반도체와는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에도 세계 반도체 및 인공지능 산업의 동향에 따라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반도체 업종에 쏠린 외국인 투자 집중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다른 업종의 반등 여부는 제한적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도체 이외 분야의 실적 회복과 정책적 활력도 함께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미션

매일 미션을 완료하고 보상을 획득!

미션 말풍선 닫기
말풍선 꼬리
출석 체크

출석 체크

0 / 0

기사 스탬프

기사 스탬프

0 / 0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1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