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테크윙이 올해 3분기 결산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매출은 오히려 줄면서, 수익성 중심의 전략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테크윙은 2025년 10월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은 418억 원으로, 전년 동기(약 468억 원 추정치) 대비 10.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반도체 검사용 자동화 장비와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후공정 검사 장비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고정비 부담이 낮은 틈새 시장에서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상적으로 제조업에서는 매출 감소가 이익에도 타격으로 이어지기 쉽다. 그러나 테크윙은 이번 분기에서 비용 효율화, 고마진 제품 중심의 매출 구성 조정 등을 통해 영업이익을 오히려 늘리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경기 변동기에도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는 체력을 갖췄음을 시사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투자 위축 와중에도 테크윙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후공정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테크윙의 기술적 경쟁력이 향후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의 경영 전략에 따라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 수익 중심의 효율 경영이 계속된다면, 경기 회복 시 실적 반등 또한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