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게임 개발사 위메이드맥스가 올해 3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하며 영업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손실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확대돼 수익성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맥스가 11일 공시한 내용을 보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21억 원 손실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회사는 지속적인 마케팅 비용과 콘텐츠 개발 투자 비용 확대가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3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타이틀의 해외 매출 성장과, 신규 게임 출시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하지만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 성장이라는 점에서, 본질적인 체질 개선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순손실도 지난해 대비 확대됐다. 올해 3분기 순손실은 87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손실보다 늘었다. 영업이익은 물론이고 최종 손익까지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실질적인 재무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위메이드맥스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과 콘텐츠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적인 수익 구조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산업 자체의 변동성이 크고, 글로벌 게임 시장 경쟁도 치열해 실적 반등에는 다각적인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위메이드맥스가 수익 중심의 사업 조정과 비용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성장은 이뤘지만 이익을 동반하지 못한 현재 구조를 어떻게 개선할지가 향후 실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