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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쇼크에 뉴욕증시 급락…엔비디아·브로드컴 중심 반도체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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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산업 불확실성에 브로드컴과 엔비디아 주가 급락하며 기술주 전체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가치주 중심의 전통 산업주는 소폭 상승하며 시장 방어력을 일부 보여줬다.

 AI 쇼크에 뉴욕증시 급락…엔비디아·브로드컴 중심 반도체 폭풍 / 연합뉴스

AI 쇼크에 뉴욕증시 급락…엔비디아·브로드컴 중심 반도체 폭풍 /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 중심의 매도세가 크게 일며 기술주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1% 하락한 48,458.0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7% 내린 6,827.41을 기록했고,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종합지수는 1.69% 급락한 23,195.17로 마쳤다. 이날 하락세의 중심에는 AI와 반도체 종목들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있었다. 이 지수는 하루 만에 5.10% 떨어지며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하락장을 주도한 핵심 요인은 브로드컴과 엔비디아발 악재였다. AI용 반도체 시장의 선두주자인 브로드컴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AI 매출의 총이익률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非) AI 부문의 성장 정체를 언급하면서, AI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풀 꺾는 결과를 낳았다. 더욱이 2026년 회계연도에 대한 AI 수익 전망 발표도 보류하면서 시장은 향후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엔비디아 역시 AI 칩 H200의 중국 수출과 관련한 우려로 하락폭을 키웠다. 미국 정부가 대중국 수출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에서 반도체 자립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번졌다. 백악관의 AI 정책 책임자인 데이비드 색스가 "중국은 미국산 칩을 원하지 않으며, 이들이 독자적으로 반도체 자립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브로드컴 주가는 11.43%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사흘 만에 약 2,500억 달러 증발했고, TSMC, AMD,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인텔 등 다른 주요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4% 안팎으로 떨어졌다. 오라클의 경우 일부 데이터센터 완공 연기설로 전날 10%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4.47% 떨어졌다.

반면 전통산업 포트폴리오에 기반을 둔 일부 종목들에선 방어적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코카콜라, 맥도널드, 보잉, 버라이즌 등 생활밀착형 소비주와 항공·통신 관련 종목들은 2%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고,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JP모건체이스, 비자, P&G, 홈디포들도 1% 내외로 올랐다. 하락장 속에서도 가치주 중심의 시장 선호가 드러난 셈이다.

이날 변동성 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의 VIX는 5.99% 오른 15.74를 기록해 시장 불안 심리를 반영했다. 기준금리 전망과 관련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4월까지 금리를 한 차례(25bp) 인하할 가능성은 43.5%,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은 39.0%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AI 산업의 수익 구조와 글로벌 수요 전망에 대한 신뢰가 당분간 회복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당장 투자심리는 위축됐지만, 장기적으로는 AI 기술이 실제 경제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 과정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이제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해 낙관 일변도에서 실적 중심의 평가로 전환되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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