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26년 4월 22일 장중 등락을 거친 끝에 상승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처음 6,4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46포인트(0.46%) 오른 6,417.93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0.90포인트(0.01%) 내린 6,387.57로 출발해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듯했지만, 이후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며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한때 6,423.29까지 오르기도 하면서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기록은 전날 급등세의 연장선에 있다. 4월 21일 코스피는 2.72% 뛰어 6,388.47로 마감했는데, 당시에도 이란 전쟁 발발 이전에 세웠던 종가와 장중 최고치를 약 두 달 만에 동시에 넘어선 바 있다. 다시 말해 최근 코스피는 지정학적 충격으로 흔들렸던 고점을 단기간에 회복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종가 기준 새 기록까지 세운 셈이다. 지수가 역사적 고점을 다시 쓰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는 뜻으로 읽힌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날 2.09포인트(0.18%) 오른 1,181.12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지난 4월 10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일반적으로 성장주와 기술주 비중이 높은 시장으로 분류되는데, 이 지수까지 함께 오르고 있다는 점은 증시 강세가 일부 대형주에만 국한되지 않고 비교적 폭넓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최근 주가 흐름을 두고 고점 부담과 상승 기대가 동시에 맞서는 국면으로 보고 있다. 이미 단기간에 크게 오른 만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있지만, 지수가 전쟁 변수로 인한 충격을 빠르게 털어내고 사상 최고치 영역에 안착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강한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기업 실적, 금리 방향, 대외 불확실성 완화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과 숨 고르기 장세가 엇갈리며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