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스 유틸리티 기업 스파이어($SR)가 미시시피 지역 도시가스 배급 사업을 델타 유틸리티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는 스파이어가 규제 기반 유틸리티 사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최근 단행한 대형 인수 자금을 뒷받침하기 위한 자산 재편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스파이어는 미시시피 지역 자회사를 델타 유틸리티에 7500만달러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1108억8000만원 규모다. 거래 대상에는 약 745마일 규모의 배관망과 약 1만8000명의 고객이 포함된다. 회사 측은 2025년 기준 요금기반 자산의 1.4배 수준에서 매각가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인수자인 델타 유틸리티는 버나드 캐피털 파트너스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이번 인수가 자사 미시시피 사업 권역과 ‘지리적 적합성’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긴급 대응 역량과 시스템 운용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거래 종결 후에는 스파이어 미시시피 직원 35명 이상이 델타로 합류할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미시시피 공공서비스위원회 승인 등 규제 절차를 거쳐 2026년 말 또는 스파이어 회계연도 기준 2027 회계연도 1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파이어는 확보한 자금을 앨라배마, 미주리, 테네시 내 규제형 가스 유틸리티 인프라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자산 재편 확대와 비규제 사업 정리
스파이어는 최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와이오밍과 오클라호마의 천연가스 저장 자산도 아이스퀘어드 캐피털에 6억500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6억달러는 거래 종결 시 현금으로 받고, 나머지 5000만달러는 2027 회계연도에 이연 지급된다. 원화로 환산하면 총 약 9609억6000만원 규모다.
해당 저장 자산은 와이오밍 55Bcf, 오클라호마 17Bcf의 작업가스 저장용량을 갖추고 있다. 스파이어는 이번 거래로 규제 유틸리티 중심 전략이 더 선명해지고, 사업 위험 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실적 가이던스 업데이트는 5월 예정된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스파이어는 마케팅 사업 부문도 정리하고 있다. 회사는 스파이어 마케팅 사업을 보드워크 파이프라인에 2억1500만달러 현금 조건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원화로는 약 3179억6000만원이다. 이 거래 역시 규제 승인 등을 거쳐 2026 회계연도 3분기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매각 대금은 피드몬트 내추럴가스 테네시 사업 인수 자금과 일반 기업 운영 목적에 활용된다.
대형 인수와 재무 전략
이 같은 연쇄 매각은 스파이어가 최근 완료한 대형 인수와 맞물려 있다. 회사는 3월 31일 듀크 에너지($DUK)로부터 피드몬트 내추럴가스의 테네시 사업을 24억8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원화 기준 약 3조6660억3000만원 규모다. 이번 인수로 새로 출범한 ‘스파이어 테네시’는 20만명 이상의 고객과 약 3800마일의 배관망을 보유하게 됐다. 회사는 이 사업이 2030년까지 5개년 자본계획의 약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로 듀크 에너지는 매각 대금 가운데 약 8억달러로 피드몬트 부채를 상환하고, 세후 기준 약 15억달러를 향후 5년간 1030억달러 규모 규제 자본계획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즉, 이번 거래는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에게 재무 전략상 의미가 큰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과 가이던스
실적도 비교적 견조하다. 스파이어는 2026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 9500만달러, 희석주당순이익 1.54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기준 이익은 1억840만달러, 주당 1.77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를 5.25~5.45달러로 유지했고, 장기 조정 EPS 성장률 목표도 5~7%로 재확인했다.
다만 2027 회계연도 조정 EPS 가이던스는 마케팅 사업 매각 등을 반영해 기존 5.65~5.85달러에서 5.40~5.60달러로 낮췄다. 단기 수익성 눈높이는 다소 조정됐지만, 회사는 규제형 사업 중심의 체질 개선과 테네시 사업 편입 효과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스파이어는 5월 6일 오전 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최신 실적과 가이던스를 설명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산 재편이 단순 매각을 넘어, 비규제 사업 비중을 줄이고 안정적인 규제 수익 기반을 키우는 방향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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