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 미네랄스(Casa Minerals, CASXF)가 감사보고서 지연에 따른 ‘관리자 거래정지 명령(MCTO)’ 진행 상황과 자금 조달, 사업 확장 계획을 잇달아 공개하며 투자자 신뢰 회복에 나섰다. 회사는 2025년 12월 31일 기준 재무제표 감사 지연으로 지난 5월 1일 발동된 MCTO와 관련해 격주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 미공개 중요 정보나 신규 위반 사항은 없다”고 밝히며, 2026년 5월 31일까지 연간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MCTO는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주식 거래를 제한하는 조치로, 일반 투자자 거래에는 영향이 없다. 회사는 현재 감사인과 협력해 제출 준비를 마무리 중이며, 관련 지침(NP 12-203)에 따른 대체 정보 공시 요건도 충실히 이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사 미네랄스는 2026년 들어 신주인수권 행사로 총 43만2,777달러(약 6억2,000만 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금은 미국 애리조나주 ‘콩그레스 금광 프로젝트’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아르세노 구리-금-은 프로젝트’ 탐사, 그리고 운영 자금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 측면에서도 진전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콩그레스 금광 프로젝트에서 100개 이상의 시추 데이터를 통합한 3D 분석을 완료하고 ‘Echo Bay’, ‘Malartic’, ‘New Congress Niagara’ 등 3개 주요 탐사 구역을 도출했다. 특히 Echo Bay 구역은 과거 시추 결과에서 높은 금 함량이 확인돼 최우선 개발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 프로젝트는 이미 인허가를 마친 상태로, 2026년 본격적인 시추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자본시장 접근성 확대도 병행되고 있다. 카사 미네랄스는 2026년 3월 독일 ‘트레이드게이트 거래소’에 상장되며 유럽 투자자 기반을 넓혔다. 회사 측은 “유럽 시장 유동성 확보와 거래 시간 확대를 통해 투자 접근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마케팅과 시장조성 계약도 체결했다. 마케팅 업체 뵈르젠블릭(BörsenBlick)과 약 16만1,000달러(약 2억3,000만 원) 규모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인디펜던트 트레이딩 그룹(ITG)과 월 6,000달러(약 864만 원) 수준의 시장조성 계약을 맺어 주가 유동성 개선에도 나섰다. 해당 계약에는 주식 보상은 포함되지 않았다.
경영진 변화도 있었다. 이사회 멤버 아니타 스티븐슨-패터슨은 2026년 4월 20일부로 사임했으며, 회사는 감사 인력도 교체해 DMCL LLP를 새 외부 감사인으로 선임했다.
카사 미네랄스는 애리조나 콩그레스 금광 지분 90%를 보유한 가운데 북미 금·구리 자산 개발에 집중하는 탐사 기업이다. 전문가들은 “보고서 지연이라는 단기 변수에도 불구하고 자금 확보와 프로젝트 진척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실행력’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향후 실적 가시성이 투자 심리 회복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