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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3.5%, 뱅크오브아메리카 가치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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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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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은 2026년 기업이익 증가율 전망을 약 20%로 높이고 대형 가치주와 제조업 설비투자 관련 업종을 거론했다. 8월 글로벌 펀드매니저 조사에서는 현금 비중이 3.5%로 낮아졌다.

 웹캐스트 화면 앞 시장 전망 메모 / TokenPost.ai

웹캐스트 화면 앞 시장 전망 메모 / TokenPost.ai

현금 비중이 3.5%까지 낮아진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BofA Securities)이 2026년 하반기 시장에서 대형 가치주와 제조업 설비투자 관련 업종을 다시 봐야 한다는 견해를 유지했다. 물가와 금리가 높은 구간에서는 현금의 명목 안정성보다 실질 구매력 훼손을 함께 따져야 한다는 취지다.

사비타 서브라마니언(Savita Subramanian)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 글로벌리서치 미주 주식·퀀트 전략 헤드는 2026년 6월 11일과 16일 녹화된 '2026 Midyear Outlook' 웹캐스트에서 2026년 기업이익 증가율 전망을 연초 약 15%에서 약 20%로 높였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주 밖의 S&P 500 구성 종목에서도 두 자릿수 이익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브라마니언은 "기술주가 여전히 가장 강한 성장을 내고 있지만, 기술주 성장률은 둔화하고 기술주 밖에서는 강한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이익 증가가 일부 대형 기술주에만 머물지 않고 전통 산업과 설비투자 영역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그가 짚은 배경은 에너지와 소재의 이익 전망 상향, 전통적 설비투자 수요,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전력, 가스, 석유, 금속, 숙련 제조 인력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메시지는 '현금 회피' 자체보다 자산배분의 무게중심을 어디에 둘지에 가깝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 웹캐스트는 2026년 하반기 시장을 AI 관련 설비투자, 견조한 미국 소비, 높아진 금리와 물가, 지정학 리스크가 함께 작동하는 구간으로 설명했다.

본지도 앞서 AI 인프라 투자가 기업 실적에 반영되는 흐름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쟁점도 AI 투자 확대가 반도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 실적에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였다.

서브라마니언은 소비 테마보다 제조업 설비투자 수혜 기업에 초점을 두는 편이 낫다고 봤다. 메가캡 성장주에는 이미 높은 기대가 반영돼 있어 실망 가능성이 크다고도 했다.

반대로 필수소비재, 산업재, 에너지, 소재, 원자재, 실물자산 등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영역으로 제시됐다. 이는 단기 가격 방향을 찍은 발언이 아니라 이익 증가가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따지는 자산배분 코멘트다.

마켓워치는 25일 서브라마니언이 대형 가치주에 대한 기존 견해를 유지하고 있으며 해당 자산군을 '주목받지 못한' 영역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전면적인 위험 회피보다 성장주 집중도를 낮추고 가치주와 방어적 업종을 다시 보는 해석에 가깝다.

다만 시장 심리는 이미 위험자산 쪽으로 기운 상태다. 트러스트넷은 18일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펀드매니저 조사에서 현금 비중이 3.5%로 전월 3.6%보다 낮아졌고, 1998년 조사 시작 이후 여섯 번째로 낮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조사에서 글로벌 주식 비중은 순 56% 비중 확대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본지도 앞서 글로벌 펀드매니저의 주식 비중 확대 응답이 2021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수치의 맥락은 엇갈린다. 현금 비중 3.5%는 위험자산 선호가 강하다는 신호지만, 동시에 이미 포지션이 한쪽으로 쏠렸다는 경계로도 읽힌다.

미국 노동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2026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U)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4% 올랐다. 연방준비제도는 7월 29일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연 3.50~3.75%로 유지했다.

물가와 단기금리가 비슷한 구간에서는 세금과 수수료를 감안한 현금의 실질수익률이 얇아질 수 있다. 이 대목은 물가와 기준금리 수치를 대조한 해석이지,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이 별도 산식으로 제시한 현금 수익률 전망은 아니다.

현금 비중이 낮다는 사실만으로 시장 조정 시점을 특정할 수는 없다. 서브라마니언의 발언은 개별 종목 매수 신호가 아니라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이익 증가가 어디서 나타나는지를 따져야 한다는 시장 판단으로 정리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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