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로보틱스 ETF 출시…비트코인 보호 ETF 등록 서류 제출
블랙록이 로보틱스 ETF RBTX를 출시하고 비트코인 보호형 ETF 등록 서류를 SEC에 제출했다. RBTX는 관련 기술 기업까지 투자 대상으로 삼으며, 비트코인 상품은 옵션을 활용해 가격 상승 노출과 하방 보호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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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BLK)이 로보틱스 ETF를 출시하고 비트코인 가격 상승 노출과 하방 보호를 추구하는 별도 ETF의 등록 서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로보틱스 상품은 출시됐지만 비트코인 상품은 등록 서류 제출 단계다.
블랙록은 10월 21일 ‘iShares Future Robotics and Related Technologies Active ETF’(RBTX) 출시를 발표했다. iShares 상품 페이지에는 설정일이 10월 20일로 표시돼 있다. RBTX는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대신 운용사가 투자 종목을 고르는 능동 운용 ETF다.
SEC 투자설명서는 정상적인 시장 상황에서 RBTX 순자산과 투자 목적 차입금의 최소 80%를 로보틱스 및 관련 기술 기업의 주식과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도록 규정했다. 관련 기술에는 하드웨어, 센싱, 자율주행을 위한 컴퓨팅·AI, 연결·통합 플랫폼이 포함된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도 로봇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분류될 수 있다.
이 80% 기준은 로보틱스 기업과 관련 기술 기업을 합산한 비중이다. 어느 한쪽에 각각 80%를 투자한다는 뜻은 아니다. 대상 기업을 분류하는 것은 운용사의 재량이어서 ETF 이름만으로 투자 대상을 로봇 제조사에 한정하거나 분야별 실제 비중을 판단할 수 없다.
블랙록은 10월 19일 SEC에 ‘iShares Bitcoin Managed Protection ETF’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SEC 투자설명서 표지에는 제안 티커 PBIT가 기재돼 있다. 본지는 앞서 비트코인 보호 ETF의 등록 신청 보도를 전했다. 이번에는 SEC 문서에 담긴 운용 구조와 로보틱스 ETF 출시를 함께 다룬다.
이 상품은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 또는 유사한 자산의 가격 움직임에 대략적인 한도까지 노출되면서 하방 보호를 추구한다. 비트코인이나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을 직접 보유하지 않아 현물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ETF와 운용 구조가 다르다.
SEC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이 상품은 세 개의 중첩 구간에서 콜옵션을 매수하고, 비용 일부를 상쇄하기 위해 별도의 비트코인 옵션을 매도하는 구조다. 채권성 자산에서 얻는 수익도 옵션 비용과 하방 보호 수준을 보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매도 옵션의 행사가격을 넘는 상승분에는 펀드의 참여가 제한될 수 있다.
‘하방 보호’가 원금 보장을 뜻하지는 않는다. SEC는 해당 증권을 승인하거나 불승인하지 않았다고 명시했으며, 투자설명서는 목표 달성을 보장하지 않고 투자금 일부 또는 전부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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