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5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혁신을 주제로 마련된 대규모 박람회로, 전 세계 16개국에서 약 300여 개 에듀테크(교육기술) 관련 기업이 참가한다.

올해 박람회의 주제는 '에이엑스(AX, 인공지능 전환)로 에듀테크의 지평을 넓히다'이다. 이는 급변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교육 환경 역시 전면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반영한 것으로, 전통적인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맞춤형 학습으로 이동하려는 최신 흐름에 부합한다.

행사장에는 에듀테크 기업들의 전시관을 비롯해 교육부와 산업부, 시도교육청의 정책 홍보관, 학교와 기업 간 1대1 상담 부스, 그리고 실험적 기술을 소개하는 '소프트랩' 홍보관까지 마련된다. 특히 교육부는 홍보관을 통해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성과와 미래 비전을 소개하며, 실제 수업에 적용 가능한 에듀테크 기술 시연도 함께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에는 'AI와 미래교육'을 주제로 한 강연과 교사들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활용 사례 발표 등 부대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장 교사들과 기업이 직접 소통하면서, 기술 도입의 실제 효과와 필요 사항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공교육 중심의 에듀테크 생태계가 조성되고, 학교 현장에서의 기술 활용과 교육 혁신이 한층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 중심의 교육 체계를 정착시키고, 학생 맞춤형 학습으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교육 현장의 디지털화는 물론, 교육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에듀테크는 단순한 IT 기술을 넘어, 교육 패러다임 전체를 뿌리부터 바꾸는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