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단체, 중간선거 앞두고 지지자 310만명 동원 나서
스탠드 위드 가상자산은 2026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자 310만명과 지지 후보 45명을 내세웠다. 자체 조사에서는 가상자산 보유자 약 10명 중 6명이 늘 같은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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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상자산 옹호단체 스탠드 위드 가상자산(Stand With Crypto)이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자 310만명과 지지 후보 45명을 내세워 유권자 동원에 나섰다. 지지자 수는 실제 유권자나 예상 투표수를 뜻하지 않는다.
스탠드 위드 가상자산은 3월 26일 선거 프로그램 발표문에서 메이슨 리너(Mason Lynaugh) 집행이사가 “올해 가상자산 유권자는 투표장에서 강력하고 결정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리너는 같은 발표문에서 지지자 270만명 이상에게 유권자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매거진(Bitcoin Magazine)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 소개에는 단체의 지지자 310만명과 50개 주 지부, 대학 지부 47곳, 지지 후보 45명이 제시됐다. 소개에는 리너가 ‘역사상 가장 친비트코인적인 의회’를 기대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는 리너의 전망이다.
단체는 3월 선거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후보 정보와 투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유권자 허브를 공개하고, 경쟁이 치열한 하원 선거구 8곳을 우선 활동 대상으로 제시했다. 당시 발표된 지지자 270만명 이상과 이번에 소개된 310만명의 증가 시점 및 집계 기준은 확인되지 않았다.
본지는 앞서 스탠드 위드 가상자산이 하원 후보 38명을 지지하고 가입 지지자가 300만명을 넘었다고 밝힌 내용을 전했다. 당시 38명은 하원 후보 수였으며, 이번에 소개된 지지 후보 45명과 집계 범위가 같은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단체가 공개한 접전 지역 조사에서 가상자산 보유자의 59%는 늘 같은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른 현안에 대한 입장이 달라도 가상자산 정책에 동의하는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는 응답은 47%였다. 조사는 접전 지역의 가상자산 보유자와 단체 지지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해 전체 유권자 여론으로 일반화하기 어렵다.
갤럽(Gallup)은 2026년 6월 1~15일 미국 성인 2043명을 조사했다. 성인의 가상자산 보유율은 2025년 14%에서 2026년 9%로 낮아졌고, 투자자 집단에서는 같은 기간 17%에서 11%로 하락했다. 보유 여부와 투표 참여 여부는 서로 다른 지표다.
정치적 영향력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미국 금융개혁 단체 아메리칸스 포 파이낸셜 리폼(Americans for Financial Reform)은 별도 조사에서 유권자들이 가상자산 업계의 정치자금과 규제 영향력을 우려했다고 소개했다. 이 조사는 단체가 공개한 가상자산 보유자 대상 조사와 질문 및 대상이 달라 응답 비율을 직접 비교할 수 없다.
선거자금 지출이 후보 승리로 이어지지 않은 사례도 나왔다. AP통신은 일리노이주 예비선거에서 가상자산 업계 정치활동위원회 페어셰이크(Fairshake)가 1000만달러(약 133억원) 이상을 들여 반대한 줄리아나 스트래턴(Juliana Stratton)이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지명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페어셰이크가 약 250만달러(약 33억원)를 써 반대한 주 하원의원 라숀 포드(Rashawn Ford)도 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
2026년 미국 중간선거는 11월 3일 치러진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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