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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회선 해킹해 1억원 탈취…중국 국적 2인 구속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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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회선을 악용한 소액결제 해킹 사건과 관련해 중국 국적 피의자 2명이 구속 심사를 앞두고 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조직형 사이버 범죄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KT 회선 해킹해 1억원 탈취…중국 국적 2인 구속 기로 / 연합뉴스

KT 회선 해킹해 1억원 탈취…중국 국적 2인 구속 기로 / 연합뉴스

KT 회선을 악용한 소액결제 사기 사건과 관련해 중국 국적의 피의자 2명이 구속될지 여부가 곧 판가름 날 전망이다. 경찰은 이들에게 정보통신망 침해와 사기 혐의를 적용하며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9월 17일 중국 교포 A(48)씨와 B(44)씨에 대해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18일 오전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통해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해당 영장이 발부될 경우, 경찰 수사는 보다 강제력을 갖고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건은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경기 광명시 소하동 일대의 주민들로부터 KT 이용 휴대폰에서 원인 모를 소액 결제가 수십만 원씩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오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피해액 대부분이 새벽 시간대에 발생했으며, 피해자들은 결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했다.

수사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불법으로 개조된 소형 기지국 장비를 승합차에 싣고 수도권 일부 지역을 이동하면서 KT 회선을 사용하는 휴대전화의 신호를 가로채는 방식으로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된 기기를 이용해 그는 모바일 상품권 구매, 교통카드 충전 등의 소액결제를 연이어 실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가 만든 소액 결제 내역을 현금화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부당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 피의자 두 사람을 각각 인천공항과 서울 영등포구에서 검거했다.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 규모는 200건에 약 1억 2천만 원 정도이며, KT 측에서 자체 확인한 수치는 278건, 약 1억 7천만 원에 달한다. 조사 범위가 넓어지면서 실제 피해 금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피해 신고가 광명 외에 인접한 서울 금천·인천 부평·경기 부천과 과천 등지에서도 접수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 범죄를 넘어, 체계적으로 설계된 조직형 사이버 범죄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추가 공범이나 자금 흐름을 추적해 조직 전체를 밝혀내는 방향으로 수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이버 범죄는 통신망의 기술적 허점을 노린 범행이기 때문에, 향후 통신사와 당국 간의 보안 협력이 중요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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