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범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기부터 납치·갈취, 자금세탁까지 범죄 수법이 고도화되면서 경찰 당국이 ‘크립토 범죄’ 대응 체계를 전면 강화하는 모습이다.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이 최근 ‘크립토 범죄’ 증가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최신 지역으로 떠올랐다. 스페인 매체 코페(Cope)에 따르면 바스크 지방 경찰 에르차인차(Ertzaintza)는 지난해 조사한 암호화폐 관련 사건 541건이 현재까지도 ‘활성 사건’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바스크 지방, 암호화폐 범죄 541건 “여전히 진행 중”
에르차인차는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거래 흐름을 추적할 수 있도록 관련 모니터링 도구에 투자해 왔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부서 간 협업을 전제로 한 전담팀을 새롭게 꾸려 암호화폐 관련 범죄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대응은 스페인 내 암호화폐 확산 속도와 맞물려 있다. 2024년 말 진행된 대규모 설문에서는 스페인 거주자 중 약 1100만 명이 현재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거나 과거 보유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원문 수치에는 ‘약 400만 명’이라는 다른 수가 함께 제시돼, 조사 방식(현재 보유 vs. 경험 보유)의 구분에 따라 해석이 갈릴 여지가 있다.
문제는 이용자 저변이 커질수록 범죄도 함께 늘고 있다는 점이다. 유로폴(Europol) 관계자들은 지난해 암호화폐 관련 범죄가 “더 정교하고 복잡하며 조직화된 형태”로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사기 13건·자금세탁 2건…세금 회피·불법거래 수사도
에르차인차는 현재 수사 중인 사건 가운데 암호화폐를 활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기 13건이 포함돼 있으며, 용의자들이 암호화폐를 자금세탁 도구로 사용한 사례도 2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암호화폐를 이용해 세금을 회피하거나 불법 재화·서비스 결제에 활용한 정황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당국은 다수 사건이 기술적 난도가 높아 “에르차인차 내부의 부서 간 대응이 필요한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 수사는 지역 경찰서 단위에서 사건을 접수·조정하되, 중앙 경제범죄 부서와 신설된 사이버보안 유닛이 함께 지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신설 유닛은 총 26명의 형사로 구성됐다. 이들은 크립토 사기뿐 아니라 온라인 아동 성착취 사건, 해킹 등 디지털 범죄 전반을 함께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스타그램서 ‘가짜 투자’ 급증…원격 제어 앱 설치 유도
에르차인차가 특히 주목한 채널은 인스타그램(Instagram) 등 소셜미디어다. 경찰은 바스크 지방 거주자를 겨냥한 ‘허위 암호화폐 투자’ 유인 수법이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수법은 대체로 신원 도용에서 시작된다. 범죄자들이 개인정보 탈취로 확보한 데이터를 이용해 온라인에서 친구나 지인인 것처럼 접근하고, 투자 조언을 해주겠다며 신뢰를 쌓는 방식이다. 이후 피해자에게 특정 앱 설치를 유도하는데, 이 앱이 기기 원격 제어 권한을 탈취해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에서 암호화폐 지갑과 은행 계좌를 ‘원격으로’ 탈취·인출할 수 있게 만든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아울러 에르차인차는 스페인에서 영업하는 모든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은 국가 증권 규제기관에 등록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등록 여부 확인 없이 플랫폼을 이용하거나, 지인 사칭 계정이 안내하는 링크·앱을 설치하는 행위가 피해로 직결될 수 있다는 의미다.
보이스피싱·마약조직, 암호화폐로 자금세탁…합동 수사도
실제 조직범죄와의 결합 사례도 나왔다. 에르차인차는 2024년 12월 국가경찰과 공조해 암호화폐를 이용해 자금을 세탁한 대형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마약 밀매 조직을 해체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직은 카탈루냐를 거점으로 운영됐으며, 바스크 지방 내 조직원을 활용해 은행 계좌와 암호화폐 지갑을 거친 자금을 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전역에서 암호화폐 이용이 확대되는 흐름은 되돌리기 어렵지만, 그만큼 ‘크립토 범죄’의 공격 면적도 넓어지고 있다. 경찰이 추적 도구와 전담조직을 확충하는 배경에는, 단순 사기를 넘어 자금세탁·조세회피·불법거래로 이어지는 범죄 생태계가 이미 지역 사회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시장 해석
- 스페인(바스크 지방)에서 암호화폐 범죄가 ‘사기’ 단계를 넘어 자금세탁·조세회피·불법거래로 진화하며 지역 사회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
- 암호화폐 보유/경험자 증가(조사 수치 400만~1100만 명 혼재)로 공격 표면이 넓어졌고, 유로폴도 조직화·고도화를 경고
- 소셜미디어(인스타그램) 기반 ‘지인 사칭→가짜 투자→원격제어 앱 설치’가 대표적 침투 경로로 부상
💡 전략 포인트
- 플랫폼 검증: 스페인 내 영업 거래/중개 플랫폼은 국가 증권 규제기관 등록 여부를 우선 확인(미등록·링크 유도형은 고위험)
- 사기 시그널: 지인/친구 계정이 ‘투자 조언’으로 접근하거나 앱 설치(특히 원격 제어·접근권한 요구)를 유도하면 즉시 차단하고 본인에게 별도 채널로 교차확인
- 자산 보호: 거래소·지갑 2단계 인증, 출금 화이트리스트, 기기 보안(알 수 없는 APK 금지/권한 최소화)으로 “탈취 후 즉시 인출” 시나리오를 차단
- 조직범죄 관점: 보이스피싱·마약조직이 암호화폐를 세탁 경로로 활용—고수익 ‘확정 수익’ 홍보는 사실상 자금세탁/사기 연계 가능성을 염두
📘 용어정리
- 자금세탁(AML): 범죄 수익의 출처를 숨기기 위해 자금을 쪼개 이동·교환·인출하는 행위
-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 전화·메신저로 기관/지인을 사칭해 송금·정보를 탈취하는 사기
- 원격 제어 앱: 설치 시 기기 조작 권한을 부여받아 금융앱·지갑 접근/이체까지 가능하게 만드는 도구(악성앱 형태로 악용)
- 거래 추적(블록체인 모니터링): 온체인 거래 흐름을 분석해 지갑 간 이동과 연관성을 추적하는 수사/분석 기법
💡 자주 묻는 질문 (FAQ)
Q.
바스크 지방에서 말하는 ‘암호화폐 범죄 541건’은 어떤 의미인가요?
바스크 지방 경찰(에르차인차)이 조사한 암호화폐 관련 사건 541건이 현재까지 ‘활성 사건(진행 중인 수사/추적 대상)’으로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단순 투자사기뿐 아니라 자금세탁, 조세회피, 불법 재화·서비스 결제 의혹까지 포함될 수 있어 범죄 유형이 넓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Q.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는 ‘가짜 투자’ 사기는 어떻게 자산을 빼앗나요?
범죄자는 신원 도용 등을 통해 지인처럼 접근해 신뢰를 만든 뒤, 투자 목적이라며 특정 앱 설치(또는 링크 클릭)를 유도합니다. 이 앱이 원격 제어 권한을 탈취하면 피해자 휴대폰을 원격으로 조작해 암호화폐 지갑이나 은행 계좌에서 자금을 빼내는 방식이 가능합니다. “앱 설치”와 “권한 요구”가 핵심 위험 신호입니다.
Q.
개인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수칙은 무엇인가요?
(1) 스페인에서 이용하는 거래/중개 플랫폼은 국가 증권 규제기관 등록 여부를 먼저 확인하세요.
(2) 지인이 투자 링크·앱 설치를 권하면 메신저가 아닌 전화 등 다른 채널로 본인 확인을 하세요.
(3) 휴대폰에 출처 불명 앱 설치를 피하고, 금융·지갑 앱에는 2단계 인증과 출금 보안 설정(화이트리스트 등)을 적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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