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사이버보안 기업으로 주목받는 테라 시큐리티(Terra Security)가 글로벌 보안 행사 ‘Fal.Con 2025’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의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수상 기업으로 선정된 테라는 엔비디아(NVDA), 아마존웹서비스(AWS),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보안 혁신의 선봉에 섰다.
테라는 ‘에이전틱 AI’를 활용한 자동 침투 테스트 플랫폼을 통해 기존 레드팀 툴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질적인 공격자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테라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 보안 책임자인 샤하르 펠레드는 “기존 침투 테스트는 수작업 중심이었고, 공격자 전술을 모사하는 데 한계가 분명했다”며 “AI의 진화와 함께 기업의 공격 면도 계속 바뀌는 지금, 더 정교한 자동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Fal.Con 행사에 함께 참석한 AWS 보안 부문 최고 정보책임자 CJ 모지스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사업책임자 다니엘 버나드는 테라가 기술력과 민첩성을 갖춘 최상의 조합이라 평가했다. 특히 테라는 스타트업 특유의 속도감에 기업형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접목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AWS,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엔비디아의 참여로 구성된 대표적인 보안 기업 육성 모델이다. 작년 기준 약 1,000개 기업이 지원해 단 35개만이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으며, 이 중 소수만이 ‘샤크탱크’ 스타일의 피칭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수상 기업은 세 기업의 제품 크레딧, 멘토링, 시장 진입 경로 등 종합적인 혜택을 제공받는다.
CJ 모지스는 “클라우드 기술은 더 이상 초기 스타트업에 진입 장벽이 되지 않는다”며 “자본과 인프라 조건을 뛰어넘어 아이디어만으로 혁신을 실현할 수 있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처럼 규모가 큰 기업도 모두 계몽적이어야 하며, 외부에서 발생하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 Fal.Con은 단순한 기술 전시의 장을 넘어, 엑셀러레이터가 어떻게 실질적인 사이버보안 혁신을 시장에 구현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테라는 향후 연간 반복 수익 구조를 확대하고, 특정 기능 중심 솔루션에서 전방위적 오펜시브 보안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들은 AI를 활용한 보안 인프라 전환을 가속화하는 테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