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옴이(Boomi)와 LTIM인드트리(LTIMindtree)가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술 활용을 통해 비즈니스 자동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양사는 최근 열린 보옴이 월드 2025(Boomi World 2025)에서 이 기술을 실제 기업 환경에 적용한 결과를 공유하며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에이전틱 AI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정보를 감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람처럼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독립형 AI 에이전트를 구현한다. 이는 단순한 챗봇이나 음성 비서 수준을 넘어서는 개념이다. LTIM인드트리의 에이전틱 AI 글로벌 책임자 라메시 레부루(Ramesh Revuru)는 “에이전틱 AI는 이제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실질적인 산업 전환의 핵심”이라며 “보옴이의 통합 기술은 이를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업의 중심에는 보옴이의 신제품 ‘에이전트스튜디오(Agentstudio)’가 있다. 이 제품은 사용자들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설계·배포할 수 있는 ‘에이전트 디자이너’와, 이를 실시간으로 관리·모니터링할 수 있는 ‘에이전트 컨트롤 타워’를 포함한다. LTIM인드트리는 이 도구들을 실제 보험 서비스 시나리오에 적용했다. 예를 들어 차량 사고 발생 시, 비전 AI가 피해를 식별하고, 음성 AI가 고객 요청을 처리해 빠르게 보험 클레임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보옴이 글로벌 제휴 담당 수석부사장 댄 맥앨리스터(Dan McAllister)는 “기술을 개발하면 LTIM인드트리는 곧바로 이에 대한 구체적 비즈니스 사례를 만들고 있다”며, 양사 간의 기민한 실행 역량을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단지 기술 데모에 그치지 않는다. 보옴이와 LTIM인드트리는 AI 기반 서비스 구축 속도와 품질, 고객 경험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기업들이 당장 실질적인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 접목되는 방식의 전형적인 예로 평가된다.
보옴이와 LTIM인드트리의 긴밀한 협업은 생성형 AI가 단순 기술을 넘어서 기업 전략의 중심 축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향후 이 같은 에이전틱 AI 솔루션은 금융·헬스케어·물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