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사이트AI(ODYS)가 2025년 실적과 함께 항공우주·방산·산업 시장 전반에서의 전략적 진전을 공개하며 ‘AI 기반 예지정비’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투자로 적자가 확대됐지만, 대규모 수주잔고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가 향후 반등의 동력으로 평가된다.
오디사이트AI는 2025년 연간 매출 300만달러(약 43억 2,000만 원), 순손실 1,700만달러(약 2,448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핵심 사업인 ‘비전 기반 예지정비(PdM/CBM)’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주잔고는 1,380만달러(약 1,987억 원), 현금 보유액은 약 2,600만달러(약 3,744억 원)로 집계됐으며 부채는 없다. 다만 항공우주 및 방산 시장 확대, 산업 부문 상용화, 나스닥 상장 유지 비용 증가로 운영비는 1,900만달러(약 2,736억 원)까지 늘었다.
회사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상업적 입지를 넓히는 한편, 200개 시스템 공급을 포함한 산업용 대형 주문과 항공우주·방산 분야 주요 이정표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6년부터 수주잔고의 본격적인 매출 전환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술 측면에서는 미국 테네시주에서 UH-60 헬리콥터를 대상으로 첫 비행 테스트를 진행하며 ‘AI 예지정비 시스템’의 상업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시각 센서와 AI 분석을 결합해 누유, 균열, 부식, 정렬 이상 등을 실시간 감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항공 안전성과 가동률을 높이고 예기치 않은 정비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방산 고객으로부터 헬리콥터 및 공중 무기 시스템 관련 파일럿 프로젝트 2건을 수주하며 군수 분야 확장도 본격화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설계, 설치, 시험, 데이터 수집 전 과정을 포함하며 향후 대규모 배치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기술 경쟁력도 입증됐다. 동남아 항공우주 OEM 시험에서 차세대 광학 센서는 100도 이상의 고온과 오일에 잠긴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고해상도 이미지를 구현했다. 이는 기존 센서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밀폐·고온 환경에서도 적용이 가능함을 의미하며, 회전익 항공기와 고출력 산업 장비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와 함께 남미 광산에서 진행된 대형 광산 트럭 실증 테스트에서도 실시간 결함 감지 정확도를 입증했다. 균열과 유압 누유 등 초기 이상 징후를 지속적으로 탐지해 가동 중단 시간을 줄이고 장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 현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영진은 조직 강화에도 나섰다. 30년 이상 공공·민간·방산 분야 경험을 가진 에일람 사기(Eilam Sagi)를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영입해 사업 확장과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디사이트AI의 ‘AI 기반 센서 융합 기술’이 항공우주와 산업 전반의 유지보수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긴 항공우주 영업 주기와 지속적인 투자 부담은 단기 수익성의 변수로 지적된다.
코멘트: 단기적으로는 적자 지속이 불가피하지만, 방산·항공 중심의 고부가 시장에서 수주잔고가 실적으로 전환되는 시점이 주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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