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도 최대 기업집단 타타그룹의 정보기술 계열사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와 손잡고 인도 시장을 겨냥한 인공지능·클라우드 협력에 나섰다. 인도가 인공지능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현지 유력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2026년 4월 20일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한국경제인협회 주관으로 열린 한국·인도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이뤄졌다.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인도 측에서는 피유시 고얄 상공부 장관과 우즈왈 마투르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대표가 참석했다.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분야를 포함해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은행, 제조, 소매, 의료, 통신 등 여러 산업에 맞춤형 정보기술 서비스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인도 최대 정보기술 서비스 기업이다. 네이버는 이 회사가 보유한 현지 생태계 서비스와 데이터 자산에 자사의 기술 역량을 결합하면 인도에서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신규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지 시장 이해도와 고객 기반이 강한 기업과 협력하면 해외 사업에서 흔히 부딪히는 유통망과 진입장벽 문제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자의 인공지능, 클라우드, 소비자 대상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에이엑스(인공지능 전환)와 디엑스(디지털 전환) 분야의 사업 기회를 함께 찾기로 했다. 에이엑스는 기업 업무나 서비스를 인공지능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고, 디엑스는 전반적인 운영 과정을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재편하는 것을 뜻한다. 최수연 대표는 인도가 인공지능 강국을 목표로 산업 생태계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이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신사업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해외 파트너십을 넘어, 국내 정보기술 기업이 성장성이 큰 인도 시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입지를 넓혀갈지 보여주는 사례로도 볼 수 있다. 인도는 거대한 내수시장과 빠른 디지털 전환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주목하는 지역인 만큼, 네이버와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의 협력은 앞으로 기업용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현지 맞춤형 소비자 서비스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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