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Alphabet, NASDAQ: GOOG·GOOGL)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총 800억 달러(약 110조 원) 규모의 대규모 주식 발행에 나선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100억 달러를 사모로 떠안으며 '앵커 투자자'로 합류했다. 현지시간 1일 알파벳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유작성 투자설명서(FWP)와 블룸버그·로이터 보도를 종합한 결과다.
이번 증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빅테크의 막대한 AI 자본지출(CAPEX)을 더 이상 자체 현금흐름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는 신호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 800억 달러 '3단 구조'… ATM 프로그램이 핵심
발행 구조는 세 갈래다. 첫째, 300억 달러 규모의 인수단 주관 공모로, 이 중 150억 달러는 의무전환우선주(mandatory convertible preferred stock)를 표상하는 예탁주식(depositary shares), 나머지 150억 달러는 클래스A 보통주·클래스C 자본주로 구성된다. 둘째, 400억 달러 규모의 'ATM(at-the-market) 프로그램'으로, 3분기부터 시장 상황에 맞춰 클래스A·C 주식을 점진적으로 매도하는 방식이다. 셋째, 버크셔 해서웨이 대상 100억 달러 사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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