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 스타트업 에이독 메디컬이 1억5000만달러, 원화 약 2213억5500만원을 새로 조달했다. 의료 영상 판독부터 환자 우선순위 분류까지 지원하는 자사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병원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번 시리즈C 투자 라운드는 골드만삭스가 주도했다. 엔비디아($NVDA)의 벤처 투자 조직인 엔벤처스, 제너럴 캐털리스트,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도 참여했다. 이번 조달로 에이독의 누적 외부 투자금은 5억달러를 넘어섰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7378억5000만원 규모다.
에이독의 핵심 제품은 ‘aiOS’다. 의사가 엑스레이 같은 의료 영상을 검토할 때 단순히 질환 여부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얼마나 긴급하게 치료해야 하는지까지 판단해야 하는데, 이 과정을 더 빠르게 돕는 플랫폼이다. 환자 데이터 관리 업무도 함께 줄여주는 점이 특징이다.
이 소프트웨어의 기반에는 ‘케어(CARE)’라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이 있다. 정식 명칭은 ‘클리니컬 AI 리즈닝 엔진’으로, 의료 현장에 맞춘 추론형 AI 모델이다. 에이독에 따르면 기존 임상 AI 모델은 대체로 단일 종류의 의료 데이터만 처리하도록 학습됐지만, 케어는 의료 영상, 전자의무기록 결과, 환자 활력 징후, 검사실 결과까지 함께 분석할 수 있다.
에이독은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1개 질병 지표에 대한 진단 업무 활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3개 지표에 대해서도 별도 규제 승인을 확보한 바 있다.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는 의미다.
성능 수치도 눈길을 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케어의 특이도는 최대 99.7%로, ‘거짓 양성’ 가능성이 1% 미만이다. 일부 경쟁 모델보다 약 한 자릿수 이상 개선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또 1월 FDA 승인을 받은 11개 질병 지표 전체의 평균 특이도는 98%로 제시됐다.
이 정확도를 바탕으로 aiOS는 ‘우연 소견’까지 포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는 의료진이 원래 예상하지 못했던 잠재적 질환 신호를 스캔 과정에서 찾아내는 기능이다.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중증도 추정치를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긴급 사안은 모바일 앱을 통해 의료진에게 빠르게 알린다.
운영 효율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스프레드시트 기반 인터페이스로 환자 상태를 추적할 수 있고, 임상시험 참가 조건에 맞는 환자를 자동으로 식별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진단 보조를 넘어 병원 업무 흐름 전반을 묶는 ‘운영 플랫폼’ 성격이 강해지고 있는 셈이다.
에이독은 현재 전 세계 약 2000개 병원에 자사 플랫폼이 도입됐다고 밝혔다. 이들 의료기관은 연간 6000만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aiOS를 활용하고 있다. 설치 병원 수와 처리 규모를 감안하면, 이미 초기 실험 단계를 지나 본격 상용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회사는 새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aiOS의 해외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케어 모델이 더 많은 질병 지표를 탐지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하고, 의료 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 보고서 초안을 자동 작성하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의료 AI 시장의 관심이 ‘단순 판독 보조’에서 ‘임상 의사결정 지원’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규제 승인, 실제 병원 도입, 대규모 데이터 처리 경험이 결합된 업체에 자금이 몰리는 흐름도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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