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용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웨덴 스타트업 레고라가 엔비디아의 벤처 투자 부문인 엔벤처스로부터 5,000만달러를 추가 유치했다. 원화로는 약 738억4,500만원 규모다.
CNBC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레고라의 최근 시리즈D 라운드 총 조달액은 6억달러, 약 8,861억4,000만원으로 늘었다. 레고라는 지난 3월 1차 클로징 당시 기업가치 55억달러, 약 8조1,229억5,000만원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연장 라운드에는 엔벤처스 외에도 아틀라시안, 애덤스 스트리트 파트너스, 인사이트 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레고라는 지난해 10월 시리즈C에서 1억5,000만달러를 유치하며 18억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는데, 불과 몇 개월 만에 몸값이 3배 가까이 뛴 셈이다.
레고라는 2023년 맥스 유네스트란드, 시게 라보르, 아우구스트 에르세우스가 공동 창업했다. 이번 투자까지 포함하면 누적 투자금은 8억6,600만달러, 약 1조2,790억원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올해도 공격적으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크런치베이스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026년 들어 지금까지 30곳이 넘는 기업에 투자했다.
엔비디아는 오픈AI, 데이터브릭스, xAI, 스케일AI 등 고평가 AI 기업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동시에 전력 생산 관련 기업에도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는데, 이는 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레고라 투자 역시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단순한 칩 공급을 넘어, 실제 AI 활용 산업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는 흐름과 맞물린다. 특히 법률 시장처럼 전문 인력 의존도가 높은 분야에서 자동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투자 배경으로 꼽힌다.
리걸테크 시장에 대한 투자 열기는 이미 숫자로 확인된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법률 및 리걸테크 분야 스타트업은 2025년 한 해 동안 시드부터 성장 단계까지 총 40억8,000만달러를 유치했다. 원화로는 약 6조254억 원이다.
이는 2024년 23억달러, 약 3조3,968억7,000만원 대비 77.4% 증가한 수치다. AI가 법률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리걸테크 스타트업이 끌어모은 자금은 13억달러를 넘어섰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1조9,199억7,000만원이다.
지난 1년간 리걸테크 업계에서는 대형 투자 사례가 잇따랐다. 법률 실무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파일바인은 지난해 9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두 차례 투자 라운드를 통해 총 4억달러, 약 5,907억6,000만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첫 라운드는 인사이트 파트너스가 주도했고, 두 번째 라운드에는 액셀과 헤일로 익스피리언스가 함께 참여했다.
샌프란시스코 기반 하비는 2025년에만 네 차례 자금 조달을 마쳤다. 이 가운데 두 차례는 각각 3억달러 규모였다. 설립 3년 된 이 회사의 누적 투자금은 10억달러, 약 1조4,769억원을 넘어섰다.
토론토의 블루J는 생성형 AI 기반 세무 리서치 플랫폼을 앞세워 지난해 8월 시리즈D에서 1억2,200만달러, 약 1,801억8,000만원을 유치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의 유디아도 포천 500대 기업 법무팀용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리즈A에서 최대 1억500만달러, 약 1,550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리걸 AI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지만, 투자 흐름만 보면 이미 ‘전문화된 AI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한 모습이다. 법률처럼 문서 작업과 판례 검토, 계약 분석 수요가 큰 분야일수록 AI 도입 속도는 더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레고라의 이번 투자 유치는 그 변화의 한복판에서 시장 기대가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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