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AI 네이티브’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실제로 더 어려운 문제는 기술 도입 자체보다 사람과 업무 방식, 조직 구조를 바꾸는 일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클라우드 전환과 데이터 거버넌스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AI 네이티브 전략의 ‘필수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라 쿠퍼 아마존웹서비스(AWS) AI 네이티브 총괄은 아틀라시안 팀 행사에서 열린 인터뷰를 통해 AI가 제품 기획부터 고객 대응까지 기업 운영 전반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연한 클라우드 환경과 글로벌 연결성, 보안, 데이터 프라이버시가 갖춰지지 않으면 AI 시대에 충분히 빠르게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AWS와 아틀라시안이 기업들의 AI 네이티브 전환을 어떻게 지원하는지 설명하는 맥락에서 나왔다. 양사는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 협업 체계 전반에서 기업이 대규모 AI 기반 운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특히 아틀라시안은 지라(Jira)를 포함한 자사 플랫폼 전반에 ‘에이전트형 AI’를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AWS는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와 거버넌스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쿠퍼는 과거의 플랫폼 전환과 비교해 이번 AI 네이티브 전환은 속도와 파급력이 훨씬 크다고 짚었다. 전통적으로 변화가 느리다고 여겨졌던 유틸리티, 자동차, 헬스케어, 생명과학 분야도 이제는 빠르게 움직이는 업종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 변화와 기후 리스크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이 늘어나면서, 장기 계획과 대규모 자본 집행에 익숙했던 기업들조차 더 유연한 비즈니스 구조를 요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변화는 결국 IT 아키텍처 개편으로 이어진다. 기업이 AI를 업무 전반에 녹여내려면 단순히 모델을 붙이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가 안전하게 흐르고 부서 간 협업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기반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AI 네이티브 전략이 기술 프로젝트가 아니라 전사적 운영 모델의 재설계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보안과 데이터 주권은 기업 AI 도입에서 가장 민감한 쟁점으로 꼽힌다. 쿠퍼는 아틀라시안 제품 내 AI 기능을 구동하는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이 고객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 데이터는 모델의 일부가 되지 않으며, 어떤 데이터를 사용할지에 대한 통제권도 고객이 가진다”고 말했다.
여기에 AWS가 오랜 기간 구축해온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기능과 가드레일, 거버넌스 구조, 가시성이 더해진다는 점도 강점으로 제시됐다. 쿠퍼는 전 세계 13개 가용 영역을 언급하며, 국가별 데이터 주권과 규제 요구를 충족해야 하는 대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인프라 깊이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생성형 AI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수록, 실제 승부는 모델 성능보다 이를 기업 운영에 안정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실행력에서 갈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AWS와 아틀라시안의 메시지는 AI 네이티브 전환의 핵심이 ‘최신 AI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이를 조직 전체가 감당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꾸는 데 있다는 점을 다시 보여준다.
결국 AI 네이티브 전환은 기술 도입 프로젝트가 아니라 기업 체질을 바꾸는 장기 과제에 가깝다. 클라우드 준비도와 데이터 거버넌스, 보안 체계, 협업 문화가 함께 갖춰져야만 기업이 AI 시대의 속도전에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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